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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재활용 ‘성일하이텍’, 1000억대 공모 성공…수요예측 2270대 1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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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재활용 ‘성일하이텍’, 1000억대 공모 성공…수요예측 2270대 1 ‘역대 최고’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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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본사 전경. 사진=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 본사 전경. 사진=성일하이텍>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대표이사 이강명)이 1000억원대 공모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확정한 덕분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270대 1로 아스플로를 제치고 IPO기업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은 KB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3군데 증권사에서 오는 18~1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에게는 상장 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주어진다.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1335억원으로 확정됐으며,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948억원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267만주)의 55%인 146만8500주를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진행됐다. 국내 1531곳, 해외 255곳 등 총 178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이 2269.68대 1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공모가는 희망범위(4만700~4만7500원)를 초과한 5만원에 결정됐다.

증시불안정에 IPO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기관들은 성일하이텍에 공격적인 베팅을 했다. 전체 주문수량 기준 99.07%(가격 미제시 2.56% 포함)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5.3%가량 초과한 5만원에 주문 접수됐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비율은 38.7%로 집계됐다. 현재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34.57%로 적지 않은 편인데,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실제 유통물량 비율은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 및 코스닥 IPO를 통틀어 최고치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입성한 아스플로가 2143대 1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으나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청약은 오는 18일~19일 양일 간 진행된다. 우리사주 조합에 총 공모주식 수의 20%인 53만4000주가 우선 배정됐다. 일반 투자자 몫은 25%인 66만7500주인데,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대신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KB증권과 대신증권에는 각각 30만7050주가 배정됐으며, 삼성증권은 5만3400주를 대상으로 일반투자자를 모집한다. 증권사 3곳 모두 최소 청약단위는 10주다.

성일하이텍이 테슬라 상장으로 일컬어지는 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이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에게는 상장 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환매청구권의 행사가격은 공모가의 90%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의 제품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친환경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해체→전처리→습식제련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생산에도 성공했다. 상용화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풀 리사이클링 공정을 확보한 기업은 성일하이텍을 포함해 5개 기업에 불과하다.

성일하이텍은 특히 습식제련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최고 품질의 2차전지 소재를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 중이다. 또 원재료 공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인도 등에 글로벌 리사이클링 파크 거점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코발트 49%, 니켈 39%, 리튬6%, 구리 4%, 망간 1%, 기타 1%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2억원을 내 전년대비 123%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63억원가량 적자에서 지난해 169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도 연결기준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2%, 153% 증가했다. 

2차전지 시장이 25년까지 연평균 26%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폐2차전지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모자금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폐2차전지의 소재화를 위해서는 습식제련 처리가 필수다. 설비 운영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하이드로센터 3공장 신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하이드로센터 1,2 공장은 아이오닉 전기차 기준으로 약 10만대가량 생산이 가능하다. 신축 예정인 3공장은 기존 1, 2공장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공장에는 초대형 생산 규모의 공정 자동화, 폐수 무방류 시스템, 수산화리튬 회수가 가능한 최신 기술 등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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