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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새로운 금맥으로 떠오른 '지식 콘텐츠 플랫폼'…어려운 지식 쉽게 알려주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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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새로운 금맥으로 떠오른 '지식 콘텐츠 플랫폼'…어려운 지식 쉽게 알려주며 몰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7.1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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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식 콘텐츠 플랫폼들 잇딴 투자유치로 사업확대 박차
노틸러스,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34억5천만원 프리A 투자유치
오는 8월 15일 웹툰 기반 지식교양 플랫폼 '이만배' 론칭 예정
긱블, 현대차 제로원 등에서 5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유튜브 기반으로 과학·공학 지식 알려주는 동영상 제작배포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과학과 경제, 역사, 시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지식콘텐츠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교양 콘텐츠로 바꿔 유튜브와 웹툰, 뉴스레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노출하면서 지식콘텐츠를 새로운 금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데도 지식 콘텐츠 플랫폼들은 잇따라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툰 기반의 지식교양 플랫폼인 '노틸러스(대표 이성업)'는 이날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34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노틸러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투자유치액이 총 44억원에 달하게 됐다.  

노틸러스는 역사와 과학, 인문학 등의 학문을 웹툰을 통해 재밌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인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를 운영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내달 15일부터 '이만배'를 본격 공개한다. 

2021년 7월 출범한 노틸러스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등 기업가들로부터 초기 엔젤투자를 받았다. 올해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틸러스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이용자 간의 지식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웹툰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이용자에게 비용을 저렴하게 부과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댓글을 활용해 이용자들끼리 서로 활발하게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성업 노틸러스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이미 출판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지식교양 만화를 웹툰으로 신속히 전환해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일단의 목표"라며 "웹툰에 에듀테크를 접목해 지겨운 공부에서 해방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유튜브 기반의 과학·공학 콘텐츠 스타트업인 '긱블(대표 박찬후)'도 지난 18일 현대자동차 제로원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유치로 긱블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78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긱블'은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게 풀어내는 교육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로 MZ세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청하는 유익한 교양 채널로 알려졌다. 긱블은 그동안 400편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구독자 106만명, 누적 조회수 2.6억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긱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놀이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긱블은 그동안 색다른 놀이교육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무한동력 구슬멍'은 주문 제작으로 1주일 만에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제로원의 노규승 팀장은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독보적인 과학 공학 콘텐츠 IP를 만들어온 긱블은 놀이와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을 하기 최적의 재료를 가지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창의인재 육성 플랫폼인 제로원, 그리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인 크래들과 협력해, 긱블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MZ세대 타깃 경제 콘텐츠 플랫폼인 '사이다경제(대표 김의현)'는 지난 2월초 히스토리벤처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다경제는 평소 일반인이 필요로 하는 금융경제 상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동영상 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이다경제는 월 평균 3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카카오와 네이버, DB금융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안타증권 등과 콘텐츠 제공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방송사들도 저마다 지식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JTBC는 '차이나는 클라스'의 유튜브 독립 채널을 열었으며, tvN은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교양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EBS도 지난해 오디오 지식 교양 콘텐츠를 모아들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오디오e지식’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지식 콘텐츠 플랫폼 ‘더그레이트마인즈닷컴’을 론칭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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