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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부품기업 ‘에이치와이티씨’ 공모가 1만5000원 확정…밴드 최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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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부품기업 ‘에이치와이티씨’ 공모가 1만5000원 확정…밴드 최상단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2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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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와이티씨 군포 공장. 사진=에이치와이티씨
<에이치와이티씨 군포 공장. 사진=에이치와이티씨>

최근 IPO시장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배터리 제조장비에 초정밀부품을 공급하는 에이치와이티씨(대표이사 조동석)도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을 포함해 3곳의 증권사에서 오는 28~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와이티씨는 지난 21~2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481대 1을 나타냈다.

이번 수요예측은 공모가 희망범위가 1만3000~1만5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1591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총 신청수량 기준 99.58%(가격 미제시 3.24% 포함)에 대해 1만5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으며, 이 중 63.01%(가격 미제시 포함)는 1만5000원을 초과해 써냈다. 총 신청수량 기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6.08%로 집계됐다. 기간은 3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전량 신주발행이기 때문에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제비용을 제하고 333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달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및 설비 투자 △신규 사업인 ‘노칭금형’ 생산 시설 구축 △해외 법인 신설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28~29일 이틀간 3곳의 증권사에서 실시한다.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은 없으며,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56만5000주가 일반투자자에 배정됐다. 이 중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이 29만3800주를 배정받았고, 인수회사로 참여한 유진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13만5600주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제조장비 초정밀부품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제조공정 중 화성공정을 제외하고 극판공정과 조립공정 분야의 부품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극판 공정 슬리팅 단계에서 사용되는 △KNIFE UNIT △KNIFE SPACER △PX-SHAFT가 있으며, 조립 공정에서 쓰이는 △초음파 혼 △CUTTER △권심 △절연판 금형 등이 있다.

주요 제품이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비례해 판매량이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용도별로는 전기차용 제품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전방시장의 성장으로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9년 195억원에서 지난해 357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억원에서 74억원으로 점프했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제품은 배터리 제조장비의 핵심부품이면서도 수요가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사 대응능력이 중요한 요소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가 제조하는 제품은 일부를 제외하고 발주일로부터 평균 3주 이내에 납품을 해야 한다. 당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기술과 인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단순히 고객사에서 제시한 도면에 따른 단순 가공이 아닌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품질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설계 변경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해서 테스트한 후에 고객에게 제시하고 양산 라인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회사는 고객사 수요에 발맞춘 신제품 ‘노칭금형’으로 매출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배터리를 제조하는 노칭공정에서 사용하는 정밀 프레스 금형인 ‘노칭금형’은 2차전지 스태킹 제조 방식이 대두되며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제조사와 ‘노칭금형’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고품질 제품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영입해 현재 장비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조동석 에이치와이티씨 대표이사는 “전기차 전방 시장의 성장 수혜 기대감과 함께 2차전지 초정밀 부품 업계에서 차별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소모품 중심의 사업 모델이 기관 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이후 일반공모 청약에도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하반기 IPO시장은 2차전지 관련주들이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인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이 공모가를 희망밴드를 초과해 결정할 정도로 대흥행을 했고, 이번에 에이치와이티씨도 흥행 대열에 동참했다. 이어 8월에는 더블유씨피가 공모스텝을 밟는다. 더블유씨피는 분리막 기업으로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높은 기술력과 탄탄한 실적으로 하반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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