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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7월 여수신: 고비용 수신으로의 확연한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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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7월 여수신: 고비용 수신으로의 확연한 자금 이동
  • 김도하 Analyst / 한화투자증권
  • 승인 2022.08.1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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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예금은행 7월 여신 동향

- 7월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2,198조원(+6% YoY)으로 전월 대비 11.9조원 증가. 7월 중 기업대출은 12.2조원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0.3조원 MoM으로 4개월 만에 다시 감소함. 

- 기업 대출: 주요 대형은행의 중심 성장 목표인 법인 중소기업은 11% 내외의 YoY 성장률을 유지. 대기업대출은 월 중 5.4조원 증가했는데, 조달 수요가 몰렸던 COVID 발생 직후(2020년 3~4월)를 제외하면, 2014년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에 해당. 반면 SOHO대출 성장률은 7.2%로 별도의 통계치 공개시점(2011년 9월) 이후 최저치. 

- 가계 대출: 신용을 포함한 일반대출은 -2.3조원 MoM으로 8개월 연속 감소. 주택대출은 월 중 2조원 증가했는데, YoY 증가율은 4.3%로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

# 예금은행 7월 수신 동향

- 7월 예금은행 총수신은 2,200조원(+8% YoY)으로, 계절성에 의해 전월 대비 10.3조원 감소. 여전히 YoY 증가율 기준으로 수신이 여신을 13개월 연속 초과 성장하고 있으나, 그 속도는 둔화되는 중.

- 저원가성 수신(+3% YoY)은 전월 대비 53조원 감소. 반기 말 일시적인 자금 예치 수요로 6월 저원가성 예금이 급증한 후 7월 중 다시 인출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계절성. 그러나 최근 10년간 7월 감소분은 6월 증가분의 70%대에 불과 했으나 이번에는 6월 증분의 3.5배에 달하는 금액이 감소함. 이에 저원가성 수신 비중은 44%로 급락해 2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정기예금은 32조원 증가해 통계치 작성 이래 최대 순증폭을 기록. 

- 법인 중심의 기업대출 수요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역사적으로 부진한 가계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수준과 부동산 거래의 위축, DSR 3단계 시행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 높아진 시장금리와 은행의 수신 확보 노력 등에 의해 부동자금이 정기예·적금으로 확연하게 이동하고 있음. 이는 은행의 조달 비용 측면에서 포트폴리오상 불리해지는 국면임을 의미.

- 상승한 조달비용을 가격에 전가하지 못하는 규제 상황과 부진한 가계대출 수요 등은 마진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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