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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의료기기 기업 ‘플라즈맵’,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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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의료기기 기업 ‘플라즈맵’,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8.1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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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플라즈마 살균기. 사진=플라즈맵
<저온플라즈마 살균기. 사진=플라즈맵>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10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1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전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상장예정 주식 수의 8% 수준인 177만1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플라즈마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탓에 아직 수익이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를 선택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제반 사항이 준비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플라즈맵은 업력은 짧지만 외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소부장 스타트업 100대 기업,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비 미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에 대한 FDA(식품의약국) 인증을 취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이는 설립 6년만의 성과다. 현재까지 특허출원도 160건에 이른다.

플라즈맵은 바이오 플라즈마(Bio Plasma) 기술을 중심으로 플라즈마 의료기기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 임유봉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했다. 임 대표는 카이스트 석사 후 LG전자와 한화그룹에서 플라즈마 장비 개발 업무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이후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플라즈마 기술 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선 주목한 영역은 의료분야다.

플라즈맵은 바이오 플라즈마 관련 원천기술(plasma inactivation, plasma activation)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멸균제 직접 주입을 통해 멸균 효율을 상승시키고, 임플란트 표면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해 생체 흡수율을 증가시키는 핵심 경쟁력이다.

기존 의료용 멸균기는 가격 면에서 부담을 줄 정도로 고가일 뿐만 아니라 고온 및 고압의 살균방식 때문에 고가의 의료기기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주목한 플라즈맵은 멸균과 관련한 주요 기술력을 기반으로 저온 공정을 통해 높은 멸균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멸균 소요시간(1시간7)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단축시켰으며, 가격 경쟁력(1~2억 원1,000만원)까지 확보했다.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의료기기 저온멸균 솔루션(STERLINK) 이외에도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라즈마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ACTILINK)으로 치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성형외과 및 피부과까지 적용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플라즈마 생체조직 자극치료 솔루션(STIMLINK)의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STERLINK와 ACTILINK가 각각 예방과 재활 솔루션이라면, 차세대 STIMLINK는 바이오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치료 솔루션이다. 진공 플라즈마 살균 및 자극 활성기술을 토대로 생체조직의 열적 손상 없이 치료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즈맵은 제품의 독보적인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55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미국지사도 설립했다. 매출도 2019년 약 25억원에서 지난해 약 64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3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상장을 발판으로 생산시설을 늘리고 국내외 영업망을 확충해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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