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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 ‘비스토스’ 코스닥 입성 눈앞… SK5호스팩과 합병 주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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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 ‘비스토스’ 코스닥 입성 눈앞… SK5호스팩과 합병 주총 통과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8.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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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정 비스토스 대표. 사진=비스토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 사진=비스토스>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스토스(대표 이후정)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입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비스토스는 스팩소멸 방식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다.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비스토스와 SK5호스팩(337450)은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청구 행사 및 채권자 이의 제출기간을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달 28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일은 오는 10월 18일이다. SK5호스팩의 상호는 ‘주식회사 비스토스’로 변경된다.

SK스팩5호와 비스토스가 택한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은 올해부터 도입됐다. 기존에는 스팩이 존속되고 피합병 기업은 소멸되는 ‘스팩존속’ 방식만 가능했다. 하지만 ‘스팩존속’은 실질 사업주체인 비상장법인의 사업자 번호가 스팩의 사업자번호로 대체됨에 따라, 회사 자산과 계약관계를 모두 변경해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허가가 필수적인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비스토스의 경우 이 방식을 택했다면 그간 쌓아왔던 인증이나 인허가를 모두 다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스팩소멸 방식을 택해 경영 및 영업에 지장없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회사는 2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15개 제품 CE인증, 11개 제품 FDA인증을 받은 상태다.

2001년 설립된 비스토스는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후정 대표는 다양한 의료기기 제조사에서 개발 및 사업화를 경험한 1세대 생체 신호 전문가다.

비스토스는 임신 초기부터 태아의 건강을 측정하는 태아심음측정기와 태아감시장치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 해 관련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환자감시장치의 경우 2018년 출시하고 인증을 획득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 수요가 급증했다.

비스토스는 알고리즘 설계 기술과 다양한 생체 신호처리 기술을 핵심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분만이나 수술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정확한 진단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여러 개의 연구팀을 두고 제품 개발의 기초부터 출시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다.

향후 주요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인 것은 뇌 관련 의료기기다. 우선 개발 중인 제품은 전기 자극 방식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기다. 부작용이 있는 약물 치료의 대안으로 전기 자극에 의한 치료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최적의 전달 경로를 찾고 전기장의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뇌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미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내년 임상 후 FDA 인증, 2024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스토스는 장기적으로 뇌 관련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뇌 의료기기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그리고 있다. ADHD 치료기기 뿐만 아니라 치매 치료기, 신경계 통증 치료기, 뇌기능 장애 치료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코스닥 입성을 발판으로 뇌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서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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