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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금리: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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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금리: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유리
  • 김도하 애널리스트 / 한화투자증권
  • 승인 2022.08.3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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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예금은행 7월 잔액 NIS 2.38% (-2bp MoM, +17bp YTD)

: 은행업종 예대금리차(NIS)는 7월 말 2.38%로 전월 대비 -2bp, 전년 말 대비 +17bp 기록. 

#7월 중 신규 취급액 금리 

- 수신금리: 2.93% (+52bp MoM)
정기예금 1년 금리는 +60bp MoM로 시장금리와 비교해 빠르게 상승(국채 1Y 평균 금리 +34bp MoM). 신규 NIS는 저원가성 수신이 배제되므로 의미가 떨어지는 지표이긴 하나, 월중 신규 조달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라 7월 신규 NIS는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8월 평균 국채 1Y 금리는 7월과 1bp 미만의 차이를 보였는데, 예금금리는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돼 조달비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대출금리: 4.21% (+31bp MoM)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히 상승하며 +28bp MoM 기록. 가계대출 금리는 주담대 +12bp MoM, 보증(전세)대출 +19bp MoM로 상승한 반면, 신용대출이 -9bp MoM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고신용자의 신용대출 순상환 기조와 기대출자에 대한 높은 repricing,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등의 추이를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으로 보임. 

#7월 말 전체 잔액 금리 

- 수신금리: 1.33% (+16bp MoM)
저축성 수신과 시장성 수신이 유사한 상승폭을 보이며 비용성 조달금리는 22bp MoM 상승.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이 상승한 데 따라, 역설적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전체 조달비용을 낮추는 효과는 더 커지고 있음(비용조달과 무비용조달의 금리 gap 확대). 다만, 이보다 조달 포트폴리오 변화의 부담이 더 큰 상황 (→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3년 만에 축소 전환). 

- 대출금리: 3.71% (+14bp MoM)
전체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기업대출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음. 기업대출은 금리가 상승한 상황에서 신규 취급액도 늘어나면서 잔액 금리가 원활하게 상승 중인 반면, 가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최근 구간에서 신규 취급액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repricing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됨. 

# 시사점: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유리할 것 

- 은행업종의 잔액 NIS(평균)는 1Q22 2.28% → 2Q22 2.37%로 9bp 상승. 이에 주요 은행의 2Q22 NIM도 7~12bp QoQ 상승을 시현함. 그러나 7월 NIS는 2Q22 평균 대비 1bp 상승에 그침. 

- 3Q22에는 대출 포트폴리오별 차이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 가계대출의 가산금리는 2021년 말~2022년 초를 기점으로 여전히 하락 중인 것으로 추정됨. 반면 기업대출은 성장(Q)과 대출금리(P)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므로, 기업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top line 증가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 

- 은행업종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조달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마진 확대폭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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