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미국 주식 : 미국식 리커창 지수로 보는 경제 상황
상태바
미국 주식 : 미국식 리커창 지수로 보는 경제 상황
  • 한상희 애널리스트 / 한화투자증권
  • 승인 2022.09.0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중국의 경제 지표를 믿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신뢰하는 데이터가 리커창 지수입니다. 철도 물동량, 전략 소비량 및 은행 대출 증가율로 구성됩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리커창 지수로 실질적인 중국 제조업의 활력도 확인 

중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GDP를 신뢰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만들어 사용하는 지표로 리커창 지수가 유명하다. 철도 물동량 25%, 전력 소비량 40% 및 대출증가율 35%로 구성된다. GDP에 비해 주가를 더 설명한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2022년 7월 리커창 지수는 6.6으로 2015~16년 미니 불황기, 2020년 코로나 기간에 비해 높다. 

▲ 미국판 리커창 지수가 나타내는 경제는 양호 

- 철도 물동량 : 2022년 5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던 미국의 철도 물동량은 8월 들어서 보합까지 회복됐다. 경기 침체기에 진입하면 두 자릿수 이상의 축소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의 수치는 경제가 건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전력 소비량 : 2009년 이후 미국의 전력 소비량과 S&P500의 전년 동월 대비 변화율은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올해 4월부터 두 지표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시장이 침체기를 미리 반영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전력 소비량이 떨어지는 경기 둔화가 나타나더라도 주가가 미리 반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 대출 증가율 : 9월부터 본격화될 양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다. 중앙은행에서 돈을 빨아들일 때 민간에서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면, 시중의 자금 경색 정도를 완화할 수 있다. 2022년 8월 중순 기준 미국의 대출 증가율은 1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물가 발표일까지 약세일 가능성 있지만, 전 저점 하회 가능성 低 

8월에 발표된 물가 상승률이 8.5%로 전월 대비 0.6%p가 축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9월 13일에 발표되는 8월 물가 상승률이 7%대가 나오려면 전월 대비 하락률이 0.4%이 나와야 한다. 쉽지 않은 숫자이다. 8월 물가는 기대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9월 중순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적절하다. 우리는 전저점 아래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S&P 500 Bear 시나리오 3,700을 유지한다.

------------------

* 미국 경기는 GDP와 소비 등을 통해서 많이 살피지만, 제조업에 대해서는 설문조사를 주로 활용합니다. 응답에 심리적인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결과에는 후행적인 성격이 녹아 있습니다. 실질적인 미국의 제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간으로 발표되는 철도 물동량 및 대출 증가율과 월간으로 나오는 전기 사용량을 통해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