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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치료제 전문 ‘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가시적인 성과에 IPO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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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치료제 전문 ‘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가시적인 성과에 IPO 시동”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0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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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사옥. 사진=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 사옥. 사진=지엔티파마>

신약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대표이사 곽병주)가 지정감사인을 신청하면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뇌졸중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노크할 동력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는 지난 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주권상장(코스닥) 준비를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한 바 있다.

지정감사인 지정은 회계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다. 회사가 개별적으로 선택한 회계법인이 아닌 금감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는 금감원에 지정감사 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외부 지정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야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지엔티파마는 지정된 회계법인으로부터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회사는 신한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준비를 해왔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가 올해로 시점을 미뤘다. 이와 관련해 곽 대표는 “지난해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실적과 인력 및 조직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현시점에서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게 된 것은 제다큐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이어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의 독보적인 임상 진행으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철저한 외부 검증을 통해 회계와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뇌신경 및 퇴행성 뇌질환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1998년 설립돼 현재까지 뇌질환 관련 신약개발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다. 곽병주 대표는 미국 드렉셀 의과대학신경과학 박사학위 출신으로 수십 년간 뇌과학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 뇌졸중이나 치매 치료제 개발이 하나의 표적을 제거하는 싱글타깃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면 지엔티파마는 다중경로 타깃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뇌신경 질환은 다중 경로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경로를 막는 방식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지엔티파마의 설명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다중표적 뇌졸중신약 '넬로넴다즈'와 치매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이 있다.

이번 상장 추진의 배경에는 이들 파이프라인의 가시적인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넬로넴다즈’는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3상이 순항하고 있다. 중국 임상3상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 국내 임상3상의 경우 내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3년 이내에 뇌졸중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신약의 경우 반려견용 치료약품 시장에 우선 진출했다. 임상비용을 적게 들이고 개발기간은 짧기 때문이다. 회사는 오랫동안 개발해 온 사람 치매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을 기반으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개발했는데,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지난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해당 약물은 지엔티파마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1,200여곳의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의학발달로 반려견의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당사는 해당 시장에 본격진출 하기 위해 지난 2018년 GNT Animal Health 사업부를 신설했다. 제다큐어는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여세를 몰아 사람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치매 발생 기전이 사람과 유사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고,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크리스데살라진 임상2상을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대 주주인 곽 대표는 최근 보유 주식 40만주를 회사에 증여하기로 했다. 회사는 인재 영입, 임직원 보상을 통한 조직 활성화 등 성장의 발판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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