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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뜨거워지는 '숏폼' 열풍…숏품에 승부거는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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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뜨거워지는 '숏폼' 열풍…숏품에 승부거는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0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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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앱 순위 1위 틱톡, 2위 유튜브, 3위 인스타
숏폼 플랫폼들이 포털·SNS 제치고 최상위권 싹쓸이
국내 10대, 카카오·네이버보다 숏폼 플랫폼을 더 선호
청담미디어, NPX캐피탈에서 50억원 투자유치 성공
청담미디어 숏폼 애니메이션 '씨릴즈', 글로벌 확산 중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숏폼' 콘텐츠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숏폼은 짧게는 10초 안팎에서 길게는 5~7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숏폼 콘텐츠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의 숏폼 전문 플랫폼을 통해 10대~20대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올 2분기 조사한 소셜미디어 앱의 일일평균 사용시간을 보면 1위 티톡(95분), 2위 유튜브(74분), 3위 인스타그램(51분) 순으로 숏폼 플랫폼들이 최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이같은 숏폼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젊은세대 특히 10대 청소년증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7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국내 10대를 표본 조사한 결과, 틱톡의 사용시간은 총 19.4억분으로  2019년 7월의 7.6억분과 비교해 155% 증가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총 사용시간도 14.1억분으로 2019년 7월(4억분)과 비교해  253%나 늘어났다.

같은 조사에서 국내 10대 청소년층이 가장 장시간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와 틱톡,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숏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이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뛰어넘은 결과다. 

블록체인 기반 숏폼 비디오 플랫폼 '직톡(Ziktalk, 대표 심범석)'은 지난 2월 숏폼 플랫폼을 정식 론칭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사용자를 중심으로 5개월만에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직톡에는 댄스와 취미, 여행, 펫, 유머 등 다양한 숏폼 영상들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하루 평균 2000여개 등록되고 있다. 누적 영상은 35만개이며 사용자의 앱 평균 접속시간은 15분에 달한다.

이처럼 숏품의 인기가 뜨겁자 숏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회사 NPX캐피탈은 지난 1일 숏폼 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청담미디어(대표 이광재)'에 50억원(시리즈B)을 투자했다.

청담미디어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숏폼 콘텐츠 개발과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다. 청담미디어의 숏폼 콘텐츠IP 브랜드 씨릴즈(CeREELs)는 Z세대를 타겟으로 제작되는 스토리텔링과 영상, 음악,  텍스트가 결합된 90초에서 180초 사이의 애니메이션 형태이다. 

유튜브 채널 씨릴즈의 구독자 수는 20만 명을 넘었고, 누적 조회수도 7300만회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청담미디어의 주요 IP 중 하나인 '엘라 게이터(Ella Gator)'는 시즌1부터 시즌5까지 누적 조회수 5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IP '폭스 인 더 우즈(Fox in the Woods)'는 서울 웹페스트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다.

청담미디어는 이번 투자유치금을 바탕으로 트랜스미디어 사업과 메타버스, NFT와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고, 거대 IP로의 성장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OTT 플랫폼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OTT 또는 TV 시리즈 공동 제작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광재 청담미디어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과 관련 "당사의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과 당사가 가진 IP의 비전에 공감한 NPX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뜻깊다"며 "금번 투자를 계기로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고도화하는 것을 물론, 이를 기반으로 IP 산업을 선도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청담미디어만의 IP 유니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이밖에도 숏폼 콘텐츠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는 지난 2월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은 후 숏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닷슬래시대시는 특히 숏폼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SNS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창작자에게는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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