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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설계 IP 1호 상장 ‘오픈엣지’… “차별화된 기술력∙글로벌 트랙레코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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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설계 IP 1호 상장 ‘오픈엣지’… “차별화된 기술력∙글로벌 트랙레코드 확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0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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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U∙고성능 메모리시스템 통합 IP 솔루션 턴키 제공, 글로벌 유일
글로벌 톱티어 트랙레코드 확보…상반기 기준 라이선스 누적계약 34건
상반기 매출, 작년 연간치 대비 34.6% 증가…내년 흑자 목표
공모금액 545억~655억원…15~16일 청약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픈엣지테크놀로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IP(Intellectual Property) 플랫폼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픈엣지는 AI 반도체 설계 IP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신경망 연산 장치(NPU)와 고성능 메모리시스템을 통합한 IP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

오픈엣지는 상장을 앞두고 7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당사는 이미 확보한 AI반도체 통합 IP솔루션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IP제품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출신장을 이루고 글로벌 대표 AI 반도체 IP 설계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2017년 말 설립된 오픈엣지는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IP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의 가장 앞단에 위치하고 있다. 고객사인 팹리스업체나 디자인하우스의 AI 반도체 칩 설계에 필요한 핵심기능 블록을 선행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주요 매출원은 'IP 라이선스 요금'과 '로열티'다. IP 라이선스 요금은 단발성이지만 로열티의 경우 향후 칩의 판매량과 판매가격 등이 연동돼 있다. 따라서 업력이 쌓일수록 로열티 비중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 시스템반도체 IP는 공정 미세화, 개발기간 단축, 리스크 최소화 등을 이유로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 통상 새로운 반도체 칩 하나를 양산하기까지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개발 실패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행 개발 과정을 거친 검증된 반도체 IP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오픈엣지는 차별화된 설계 기술을 활용해 조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NPU 양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톱티어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현재 3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특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34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는데, 서버 및 저장장치, IoT(사물인터넷), 모바일, 인공지능, 드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트랙 레코드와 업계 평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픈엣지는 맨파워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효율성을 지닌 AI반도체 IP △세계 최고 수준의 엣지 환경용 NPU IP △시간당 높은 수준의 데이터 처리량과 빠른 응답속도를 가진 메모리 시스템 IP 등을 확보했다.

특히 NPU와 메모리 시스템 IP를 결합시킨 ‘AI 반도체 IP 플랫폼’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했다. 개별 IP를 공급하는 방식과 다르게 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을 통해 턴키(Turn-key) 형태로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통합해 활용할 경우 AI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데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오픈엣지는 지난 1월 나이스디앤비의 예비기술성평가에서 반도체 IP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높은 기술력은 매출성장으로 이어졌다. 설립 4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52억원을 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70억원을 거둬, 지난해 대비 34.6% 신장됐다. 다만 아직 흑자를 이루지는 못했다. 회사는 미세공정 확대 및 반도체 IP시장의 과점구조, 글로벌 시장 본격적인 공략 등을 토대로 내년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5nm, 4nm 포함 최선단 공정 IP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 IP 개발 전문인력 확보, 글로벌 거점 확대와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픈엣지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363만6641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45억~655억원이다. 7~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5~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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