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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미니창고 공유창고가 뜬다… '셀프스토리지' 스타트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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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미니창고 공유창고가 뜬다… '셀프스토리지' 스타트업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0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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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스토리지, 개인 or 기업에 공간 대여하는 서비스
글로벌 셀프스토리지 시장규모 2026년 640억불 전망
미니창고 다락 운영사 '세컨신드롬', 보관복지부 인수로 사업 확대
큐비즈코리아(큐스토리지) 아이엠박스코리아(아이엠박스)도 활발
공유창고 다락(출처: 세컨신드롬 홈피)
공유창고 다락(출처: 세컨신드롬 홈피)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셀프스토리지(Self storage)' 사업이 국내에서도 활기를 띨 조짐이다.    

'셀프스토리지'는 개인 또는 기업에게 공간을 대여하는 서비스로 '미니창고' '공유창고' 등으로도 불린다. 

글로벌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오는 2026년  640억달러(약 89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300억원~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최근 1인 가구와 소형 주택, 소규모 공유오피스 등의 빠른 증가와 함께 별도의 물품보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존스랑라살르(JLL) 한국법인'은 지난 6월 '셀프스토리지, 새로운 공간의 창출'이라는 제목의 리서치보고서를 통해 한국 셀프스토리지 시장을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면서도 "상승하는 주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서 역할과 보관 편의성 등을 감안할 때, 미국 등지와 같이 상업용 부동산의 주요 부문으로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국내에선 현재 200여개의 셀프스토리지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주요 업체마다 투자와 인수합병, 사업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세컨신드롬(대표 홍우태)'은 지난 1일 취향맞춤 물품 보관 서비스 '보관복지부'를 인수하기위한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세컨신드롬의 '다락'은 개인 물품 보관부터 픽업 및 배송, 보관 물품 처분이 가능한 공유창고 서비스다. 의류와 도서, 생활용품, 이삿짐 등의 개인물품을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의 창고 유닛을 선택해 원하는 기간만큼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서울·경기 지역을 비롯해 지방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4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보관복지부는 캠핑과 피규어, 서핑, 라이딩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취향맞춤형 물품 보관 서비스다. 서울 독산, 신논현, 영등포시장, 이수, 장안에 5개 지점을 두고 있다. 

세컨신드롬은 보관복지부를 다락 서비스에 편입시켜 운영하되 기존 이용자를 위해 보관복지부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다음달 신논현역점과 이수역점 재오픈을 시작으로 영등포시장역점, 장안점, 독산점을 순차적으로 정상운영할 계획이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이번 인수와 관련 "다락 이용객 중 MZ(밀레니얼+Z)세대 비중이 70% 가까이 증가했고 20대 고객의 계약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연령 층의 생애주기를 분석해 다채로운 보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도심형 셀프스토리지 플랫폼 '큐스토리지(Qstorage)'의 운영사인 '큐비즈코리아(공동대표 이창욱·홍찬기)'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큐비즈코리아의 '큐스토리지'는 이용자에게 맞는 다양한 사이즈의 공간(0.1평부터 월5만5000원부터)을 선택, 이용 기간(최소 15일 이상) 동안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자유로운 입출고할 수 있다. 기존 창고 시설과 달리 도심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 큐스토리지는 현재 삼성점과 영동대교점, 도산점 등을 비롯해 서울 수도권에 총 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창욱 큐비즈코리아 대표는 향후 사업방향과 관련 "최근 공유 오피스, 스터디카페 등 공간사업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관리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셀프 스토리지 플랫폼 및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국내외 도심형 물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셀프스토리지 스타트업 '아이엠박스코리아(대표 남성훈)'도 집 앞까지 찾아가는 짐보관 서비스 '아이엠박스'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관문의, 배송신청, 보관소 입출입, 온습도 관리, 집앞 배송까지의 일련의 보관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진행되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박스는 현재 서울 2곳, 경기도 7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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