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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면접도, 교재 관리도 '척척'…불황을 뚫는 K-에듀테크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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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면접도, 교재 관리도 '척척'…불황을 뚫는 K-에듀테크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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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듀테크 시장, 연평균 8.5%성장, 2025년 10조원 육박
무하유, 학생생활기록부 기반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T' 론칭
북아이피스, 중기부 TIPS 선정, 13억원 프리A 유치 성공
에딘트, AI 기반 온라인 시험 자동감독 관리 서비스 개발
소프트앤, 퀴즈게임 쉽게 만드는 플랫폼 '퀴즈앤' 개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한파로 국내 스타트업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에듀테크 분야는 활기를 띠고 있다. 

교육 과정과 학습의 다양한 측면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교육시장에 새바람을 불러넣고 있다. 

한국에듀테크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1년 약 7조 3250억원에서 연평균 8.5% 성장해 2025년 9조983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는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규모가 2020년 약 250조원에서 2025년 약 450조원으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용 AI 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AI 면접 서비스인 '몬스터T'를 출시하며,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하유의 '몬스터T'는 수험생이 원하는 때에 'AI 선생님'과 면접을 무제한으로 연습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AI 면접 서비스다.

몬스터T는 대학입학 면접질문만을 딥러닝한 AI가 수험생의 생활기록부를 이해하고 분석하여 실제 면접에서 나올 만한 질문을 한다. 음성인식(STT) 기술을 이용하여 수험생의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 답변 내용을 평가해 결과지를 생성함으로써 입학사정관과 실제 면접을 진행하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다.

몬스터T는 특히 면접 태도와 답변 내용을 모두 반영한 백분위 점수와 전체 응시자를 기준으로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의 답변 가운데 입학사정관이 주목할 만한 문장과 구절을 표시, 학생의 강점과 약점도 분석해준다. 문항별로 면접 연습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어 시선처리와 표정 변화, 억양 변화, 음성 휴지기 등을 확인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던 잘못된 습관과 태도까지 개선할 수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본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담임 교사와 면접 연습을 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몬스터T는 교사와 오프라인으로 면접을 연습하는 효과 그 이상을 구현해냈다"며 "많은 학생들이 몬스터T를 통해 대학별 맞춤형 질문을 연습하고 AI가 분석한 면접 결과지로 연습 상태를 파악, 개선하며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북아이피스(대표 윤미선)'는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2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5일 KB인베스트먼트와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로부터 13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북아이피스는 교재저작권 라이선싱 플랫폼 '쏠북'을 개발해 교재 시장의 고질적인 저작권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업체다.  

쏠북 사용자는 학원과 에듀테크 등 교육 기업은 물론 개인 강사도 교재 저작권 걱정없이 수업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직접 만든 2차 저작물도 다른 강사나 학생들에게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쏠북 사용자들은 또한 쏠북 스튜디오와 쏠북 라이브러리, 쏠북 클래스, 쏠북 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딘트(대표 원동일)도 중기부의 팁스 패스트트랙에 선정되어,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 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에딘트는 16개월간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C-Lab)을 거쳐 2022년 5월 스핀오프된 업체다. 에딘트는 AI 기반 온라인 시험 자동 관리감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에딘트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시험 감독관을 별도로 두지 않아도 간편한 온라인 시험 진행이 가능하다. AI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행위를 자동포착해 효율적인 시험 관리 운영이 가능하다.

원동일 에딘트 대표는 "이번 팁스 패스트트랙 선정을 통해 AI 기술 기반의 편리한 온라인 시험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AI 기술을 통해 자동화된 솔루션을 선보여 사용자에게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이밖에도 퀴즈플랫폼 '퀴즈앤(QuizN)'을 운영하는 '소프트앤(대표 황창현)'도 지난 7일 휴넷과 휴넷벤처스에서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앤의 '퀴즈앤'은 진행자와 참여자가 쉽게 퀴즈 게임을 만들고 찾고, 공유할 수 있는 쌍방향 교육 서비스다. 퀴즈앤은 재미와 경쟁 그리고 학습이라는 특징을 기반으로 2020년 1월 베타 서비스 6개월 만에 방문자 약 500만명, 1년 만에 방문자 1000만명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대만, 일본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서비스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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