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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폰트개발 40년 ‘산돌’, 10월 코스닥 간다…클라우드 플랫폼 성장세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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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폰트개발 40년 ‘산돌’, 10월 코스닥 간다…클라우드 플랫폼 성장세에 실적↑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20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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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의 브랜드 전용폰트. 회사측 제공
산돌의 브랜드 전용폰트. 회사측 제공

국내 대표 폰트업체 산돌(대표이사 윤영호)이 10월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폰트플랫폼 ‘산돌구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2019~2021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이 약 29%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20억원에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이익률도 40%에 달했다. 내실 있는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향후에는 기존 폰트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종합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산돌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000~1만88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8억~280억원이며, 상장밸류는 1227억~1442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더존비즈온, 웹케시, 비즈니스온 총 3개사를 선정했다. 국내 폰트 사업을 하는 업체가 모두 비상장사인 까닭에 플랫폼 소프트웨어 판매 및 구독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들로 골랐다. 공모가 밴드에는 비교기업의 평균 PER 25.4배에 할인율 30.8%~41.1%가 적용됐다. 할인율의 경우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업들의 평균(26.39~35.94%) 대비 할인폭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산돌은 공모구조도 시장친화적으로 설계했다.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모집을 통해 공모자금이 회사로 유입되도록 했다. 조달 자금은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될 신사업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유통물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은 174만114주로 상장예정 주식 수의 22.68%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산돌커뮤니케이션과 윤영호 대표이사는 지분 전량(공모 후 47.3%)에 대해 2년 6개월간 보호예수 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의무보유 대상자가 아닌 일부 벤처금융과 5% 이상 주주도 자발적으로 1개월 이상의 의무보유에 나섰다.  

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로 1984년 설립됐다. 신문전용 서체, 기업전용 서체 등 폰트 제작사업을 해오다가 클라우드형 폰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Apple SD Gothic Neo)’, 구글의 ‘본고딕’ 등이 모두 산돌의 작품이다. 이후 전용서체에 대한 인식변화로 기업들에게 서체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이 산돌을 찾았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채로운 폰트를 개발한 산돌폰트. 회사측 제공
다채로운 폰트를 개발한 산돌폰트. 회사측 제공

회사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런칭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폰트에 IT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비즈니스모델이다. 이전에는 PC나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 원하는 글씨체를 사용하려면 일일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구독형 서비스인 산돌구름을 이용하면 따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여러 대의 단말기에서 클라우드에 있는 폰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2018년 외부 제작사의 폰트도 입점시키는 개방형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7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전문디자이너나 출판, 만화, 영화, 게임, 방송, 지식정보 등의 업계 종사자가 주요 고객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산돌구름은 국내 최다 폰트제작자와 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작사의 폰트도 유통하고 있어 국내 폰트 플랫폼으로는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폰트 제작역량 외에 IT개발 역량 등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어 산돌구름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돌은 ‘산돌구름’ 플랫폼 및 디지털 콘텐츠 성장세를 발판으로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 120억원에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각각 17.0%와 37.8%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9.9%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13억원에 6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이익률이 무려 57%에 달했다. 상반기 폭발적인 실적은 산돌구름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대규모 기업전용 서체 계약이 더해진 결과다.

중장기적으로는 폰트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종합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도약을 그리고 있다. 웹폰트, 이미지콘텐츠, 음원콘텐츠 분야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드라마 OST 제작사,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윤영호 산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누구나 쉽게 폰트를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폰트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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