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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청약경쟁률 1518대 1…하반기 상장기업 중 3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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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청약경쟁률 1518대 1…하반기 상장기업 중 3번째로 높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2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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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닥 상장
사진=알피바이오
<사진=알피바이오>

알피바이오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500대 1을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 상장기업 중 3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쇼크로 주식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의 높은 투심을 확인했다. 연질캡슐에서 독보적 기술력 및 시장지배력, 실적 모멘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피바이오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2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대표 윤재훈, 김남기)는 지난 20~21일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이 1518.2대 1을 나타냈다.

알피바이오는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20만주를 공모했다. 5만주(4.2%)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고, 기관투자자에 85만주(70.8%), 일반투자자에 30만(25%)주를 배정했다. 이틀간 청약을 접수 받은 결과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1518.2대 1를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50%를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2조9605억원이 유입됐다.

청약 참여건수는 18만 5799건으로 집계됐다. 일반 청약자 물량의 50%인 15만주가량을 균등방식으로 배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최소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은 추첨결과에 따라 1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IPO에 나선 기업들 중 3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7월 상장한 넥스트칩과 8월 증시에 입성한 새빗켐이 각각 1727대 1과 172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3%로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달 공모에 나선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더블유씨피는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지 못했다.

알피바이오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청약에서도 흥행이 기대됐다. 수요예측에는 163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이 1,556.0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범위가 1만~1만3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신청수량의 99.55%(가격 미제시 1.16% 포함)가 1만3000원 이상을 써 냈고, 이 중 78.02%(가격 미제시 포함)은 1만3000원을 초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연질캡슐 OEM 및 ODM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대웅제약과 알피쉐러의 합작법인으로 지난 1983년 출범해 연질캡슐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알피쉐러의 원천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여기에 40여년의 업력과 지속적인 R&D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면서 국내 일반의약품(OTC) 연질캡슐 제조시장 점유율 1위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연질캡슐 제조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유통기한을 36개월까지 확대할 수 있는 네오젤 기술이 있다. 이는 국내에서 현재 알피바이오만이 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난용성 약물을 잘 녹여 약물의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네오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네오젤은 연질캡슐 최고 기술이라 할 수 있고,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메리트가 있다. 네오솔 기술은 특히 감기약과 진통제 제품을 출시하는 많은 업체들이 알피바이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제품기획부터 생산 및 출하까지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계 최대 생산능력과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덕분에 국내 대형 제약사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 25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고령화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실적도 지속 성장세다. 2019~2021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28.3%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이익률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681억원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9.9%를 기록했다. 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주가 지속되면서 CAPA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김남기 대표는 "그동안 알피바이오는 수십년간 축적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업계 리딩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며 "앞으로도 알피바이오의 독보적 원천기술(36개월)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제품 기획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국내 No.1 의약품∙건강기능식품 ODM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에도 주주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알피바이오의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그 결실을 투자자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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