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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제작社 SAMG...사업모델특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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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제작社 SAMG...사업모델특례 상장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12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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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상장 목표 378억~467억원 공모…내달 8~9일 청약
캐치! 티니핑. 사진=SAMG
<캐치! 티니핑. 사진=SAMG>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등 히트 키즈콘텐츠 IP를 보유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콘텐츠 IP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OSMU(One Source Multi Use)전략에 기반해 완구∙의류∙화장품 등의 머천다이징(MD), 교육, 체험, 게임, 라이센스 등의 사업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신규 IP인 ‘룰루팝’을 런칭해 틴에이저로도 타깃을 넓히고 있다.

상장 후에는 원천 IP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종합 키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사명을 삼지애니메이션에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기도 했다. 회사는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실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AMG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11월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주이며,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600~2만67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2388억원을 잡았다. 공모자금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신사업 강화 및 해외사업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키즈 종합 플랫폼 사업모델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 및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통상 특례상장 기업들은 사업성과가 본격화되기 전이어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SAMG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65억원에서 2020년 236억원, 2021년 38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뜀박질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19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냈다.

2000년 설립된 SAMG는 3D 기반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MD), 글로벌 배급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최대 규모의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보유 중이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20년 이상 구축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 자체 IP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도 선보이며 IP를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룰루팝'은 K-POP 콘셉트를 결합해 '디지털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상세계다. 캐릭터 콘텐츠와 굿즈를 통해 디지털 아이돌의 데뷔와 성장과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SAMG가 기존 영유아 중심의 사업을 펼쳤다면, 룰루팝을 통해 타깃층을 틴에이저까지 넓힌 셈이다.

전통적으로 애니메이션 사업은 지상파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뉴미디어의 성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에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SAMG는 다수의 흥행 IP를 보유한 덕분에 뉴미디어 채널에서 자사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Youtube) 채널을 운영 중이며 총 구독자수는 3,900만명을 돌파했다.

SAMG는 키즈 IP 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자체 IP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역량을 차츰 내재화하고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년간의 키즈 콘텐츠 IP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구 기획 및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상품화, 글로벌 배급 사업과 극장OTT 배급 등 자사 IP 라인업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 제품 출시, 키즈 패션 브랜드 ‘이모션캐슬 키즈’ 론칭, 키즈 테마파크 조성 등 여러 분야에서 직접 사업방식을 채택하며 IP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게임 개발사 ‘엔터리얼’을 인수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키즈 캐릭터 IP 사업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김수훈 SAMG 대표는 “SAMG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이미 자사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시장 검증을 마쳤으며 확고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막강한 IP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외 완구, 패션, 교육, 테마파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모두 직접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내재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한국의 디즈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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