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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코스닥 예심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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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코스닥 예심통과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23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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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 토코큐브 등 10개 기업 IPO 단계 진입 ... 플라즈맵 코스닥 상장, 인벤티지랩 연내 상장
작년 매출 385억원에 영업이익 241억원 ... 올해 상반기 매출 205억원에 영업이익 112억원
후속투자 시점 투자금 일부 회수하는 마일스톤 엑시트(Milestone Exit)로 투자 안정성 확보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용관 대표는 엉뚱한 상상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믿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사진제공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용관 대표는 엉뚱한 상상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믿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사진제공

255개의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액셀러레이터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대표이사 이용관)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화한다.

블루포인트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상장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기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2022년 상반기 기준 투자자산은 총 255개 기업으로 디지털(투자비중 24%), 산업기술(20%), 데이터와 인공지능(18%), 헬스케어(16%), 바이오 및 메디컬(10%), 클린테크(8%) 등 창업 현장과 산학연(産學硏) 곳곳에 숨어 있는 기술기업을 발굴해 혁신적 여정을 함께한다. 

블루포인트의 기업투자 자산의 가치는 약 4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의료용 멸균기 제조 기업 플라즈맵과 3차원 현미경 개발업체 토모큐브,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기업 스타스테크 등이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꼽힌다. 플라즈맵과 토모큐브 등 10여개 기업은 현재 IPO가 추진되고 있다. 플라즈맵의 경우 이달 상장했고, 인벤티지랩은 지난 9월 예심을 통과해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3년간 투자한 기업의 90% 가량이 생존해 있다"며 "시드 투자 이후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친 기업들이 기관투자자들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마일스톤 엑시트(Milestone Exit)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확보된 자금으로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기업에 수익이 집중되는 구조가 아니라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일명 '스노우볼링 효과'로 고수익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85억원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해 2020년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5억원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고수익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블루포인트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산업 전문성을 갖춘 투자 인력들 이외에도 포트폴리오그로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예비창업육성, 오픈이노베이션 등의 팀이 창업 초기 기업들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활동을 펼친다. 이 같은 방식은 스타트업 기업을 잘 선택하고(Picking) 기업 가치를 더해(Adding)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올해 2월 신설된 포트폴리오그로스팀은 기존 벤처캐피탈과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투자가 확정된 기업에게 투자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소개하고 공통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외부전문가 또는 포트폴리오 투자기업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고 교육이나 채용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원한다. 또한, 마케팅과 템플릿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증시상장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려고 한다. 상장 이후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블루포인트가 검증한 다수의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접 투자 리스크는 줄이면서 스타트업 시장을 활성화하는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카이스트(KAIST) 물리학 박사인 이용관 대표는 2000년 박사과정 중에 대학원 동기, 선후배들과 교수들의 지원을 받으며 플라즈마트라는 기업을 창업했다. 이 회사는 외산 장비의 10분의 1수준 가격이면서 플라즈마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출시했는데 설립 12년째 되는 2012년 미국 기업에 300억원에 피인수됐다. 당시 하드웨어 장비 업체가 해외기업에 인수합병된 사례가 거의 없어 창업과 매각 등에 대한 컨설팅 요청이 쇄도하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라는 액셀러레이트 기업을 설립했다.

이용관 대표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좋아하며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특히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나 공학적 성과물로 난제를 풀어내려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엉뚱한 상상이 결국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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