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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로봇 부품 기업으로 성장한 에스비비(SBB)테크, 공모투자 수익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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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로봇 부품 기업으로 성장한 에스비비(SBB)테크, 공모투자 수익률 100%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2.11.0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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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모닉 감속기 제품 중 하나인 SSHG/F Unit. 사진=회사홈페이지
하모닉 감속기 제품 중 하나인 SSHG/F Unit. 사진:회사홈페이지

[더스탁 = 고명식 기자] 글로벌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이미 약 2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6년간 매년 1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OMDIA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산업 규모는 2026년 2,860억달러(약 34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핵심부품 제조 및 판매기업 에스비비테크(389500)가 지난 10월 17일 공모가 1만2500원으로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다. 11월4일 종가 기준 에스비비테크의 주가는 2만4,850원으로 공모투자 수익률은 100%에 이른다. 상장 첫 거래 다음날인 10월18일 장중 최고가 3만4100원을 기록한 이후 국내외 여건에 따라 주가가 하향 추세에 있지만, 공모투자자는 여전히 100% 가량의 투자수익을 누리고 있다.

에스비비테크 상장후 주가추이. 자료: 네이버금융
에스비비테크 상장후 주가추이. 자료: 네이버금융

# 특수 환경용 베어링으로 SK, 삼성 등 대형 고객사 확보 = 에스비비테크는 2000년에 설립돼 진공, 고온, 부식 등 특수 환경용 베어링을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베어링은 기계의 축을 고정시키고 축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계 부품이다.

이 회사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 LCD장비 및 공정에 공급한다. 기존 사업인 베어링을 중심으로 감속기와 로봇모듈, 정밀베어링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그 중에서도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정밀 구동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화디펜스와 현대로보틱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 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 국내 첫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 = 하모닉 감속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로봇원가의 34%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하모닉 감속기 적용 분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의료,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며 꾸준히 성장되고 있다. 글로벌 하모닉 감속기 시장은 2018년 5억1,400만달러에서 2024년 11억6,500만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하모닉 감속기를 공급하게 됐다.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능력도 갖추었다. 또한 납기 기한도 12~16주로 짧아 OEM 방식의 기존 경쟁사들을 앞서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 59.8% 성장률, 2024년 영업이익률 22% 기대 = 에스비비테크는 전방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개발 중인 협동 및 서비스 로봇은 2023년 양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FPD(Flat Panel Display) 이송로봇은 국내와 중국에서 로봇 적용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가 적용된 자동차 부품은 2023년 CES에서 공개할 계획에 있다.  

또한 볼, 베어링, 하모닉 감속기에 이어 다양한 감속기 제품을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RV감속기, 정밀감속기 고도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RV감속기는 올해 하반기 추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RV감속기는 유접내성식(Planocentric) 방식의 감속기구를 채용한 고정밀 제어용 감속기다. 소형 경량이면서 강성이 높고 과부하 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감속기 성장이 본격화된다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매출 평균성장율 59.8%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023년 10.3%에서 2024년 22.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비비텍의 사명중 BB는 특수소재 Ball과 초박형 베어링(Bearing)을 의미한다. 1993년 설립돼 볼펜에 들어가는 세라믹 볼(Ball)과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초박형 베어링 국산화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39억원에 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있었지만 순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32억원에 11억원 가량에 영업손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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