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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시장의 새 트렌드 '디지털 덴티스트리'…관련 스타트업들 사업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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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시장의 새 트렌드 '디지털 덴티스트리'…관련 스타트업들 사업확대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1.06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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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규모, 2017년 108억불→2023년 180억불
이마고웍스·아크리얼·이노바이드 등 관련 스타트업 투자유치 성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치과 치료 현장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환자의 구강 관련 정보에 인공지능(AI)과 3D프린팅, 컴퓨터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디지털 덴트스트리'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치과의사의 경험과 수작업 도구에 의존하던 치과 치료현장의 풍경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MRG'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규모는 2017년 108억달러에서 2023년까지 180억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디지털 치과 솔루션 업체인 '이마고웍스(대표 김영준)'는 인터베스트와 컴퍼니K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로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마고웍스는 스타트업 투자혹한기에도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마고웍스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37억원이 됐다. 

2019년 설립된 '이마고웍스'는 AI와 CAD, 클라우드 등의 기술결합을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치과 치료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치과의사와 치기공사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마고웍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제품의 고도화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해 글로벌 누적 케이스 5만여 건을 기록한 자동정합 솔루션 '3Dme Studio'와 올해 6월 선보인 치아 크라운 보철물 자동 디자인 솔루션 '3Dme Crown'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교정, 진단, 틀니, 임플란트 영역으로 솔루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태국 법인을 필두로 미국, 아시아 등지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영준 이마고웍스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실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자사의 웹 기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각종 치과용 디지털 기기와 연동하여 통합된 디지털 치과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등 환자, 의사, 관련 산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미래의 의료 기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강 스캐너 및 덴탈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인 아크리얼(대표 전승현)'은 지난달 18일 DSC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 SDB인베스트먼트, 슈미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61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아 기술 개발과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아크리얼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전승현 대표를 비롯해 3D그래픽, AI 등 딥테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치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현재 구강 스캐너와 의료 소프트웨어, 덴탈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크리얼이 개발 중인 '구강 스캐너'는 디지털 치과 치료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꼽힌다. 구강 스캐너로 얻은 환자의 구강 데이터는 임플란트, 보철, 투명 교정 등 대부분의 치과 치료에 활용되기 때문에 글로벌 의료 기업들도 이 기술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승현 아크리얼 대표는 "혹한기가 찾아온 스타트업 투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경쟁력 있는 딥테크 개발 역량과 혁신적인 IT 기술로 글로벌 치과 산업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국진현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 '이노바이드'도 지난 5월 네이버 계열 투자사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노바이드는 치과와 치기공소를 전산 연결하여 의뢰 과정을 전산화한 SaaS ‘덴트링크(DentLink)’를 운영하고 있다. 덴트링크는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 인상채득이 공존하고 있는 치과와 치기공소 간 기공의뢰 과정을 통합 관리하여 디지털 전환을 도와준다. 특히 배송, 의뢰, 관리, 결제 등 기공물 제작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통합 전산화하여 치과 및 치기공소에게는 기공 관리 업무에 있어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노바이드 측은  "향후 해외 치과와 거래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중개해주는 글로벌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라며 "국내 치과 기공물의 가격이 해외 대비 낮은 반면 품질이 높기에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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