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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①] 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펨트론∙인벤티지랩 청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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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①] 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펨트론∙인벤티지랩 청약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1.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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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증시는 지난달에 이어 11월에도 반등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IPO시장은 혼란한 양상이다. 일부 기업은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오, 밀리의서재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고, 희망밴드 하단 미만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

이번 주에는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인프라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인벤티지랩과 펨트론은 청약을 진행하고 윤성에프앤씨,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티에프이, 엔젯, 유비온은 순차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올라 주권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14일 윤성에프앤씨 상장= 1999년 설립된 윤성에프앤씨는 식품, 2차전지, 제약바이오 3개 산업군의 생산공정 장비와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턴키공급하는 회사다. 주력사업인 2차전지 분야는 2003년 본격화했으며,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믹싱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의 성능이나 안정성과 관련한 원재료들을 혼합하는 공정이다. 회사는 전세계 최초로 4,000리터급 믹싱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믹싱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며,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여가는 한편 글로벌 신규고객 유치를 통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CAPA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시장선점 우위 전략을 지속해 온 회사는 차세대 믹싱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연속식 슬러리 제조 시스템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 중이며, 건식 전극제조장치, 전고체 전지 전용 믹싱공정, 수소연료전지 믹싱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납기가 지연됐던 실적이 주춤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086억원에 영업이익 147억원을 거두면서 실적성장세를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윤성에프앤씨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에 미달하는 4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7.49대 1. 일반청약에는 증거금 212억원이 유입돼 경쟁률 1.73대 1을 기록했다.

#14~15일 인벤티지랩 청약=2015년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으로 기술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미세 유체공학을 뜻하는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기술을 의약품 연구 및 개발에 응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ables)플랫폼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 기술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 시스템도 자체 구축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라이센스 아웃에 의한 수익 외에도 생산 기술이전을 통한 로열티와 제조마진을 추가할 수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기술난이도가 높은 분야인데, 회사는 마이크로스피어의 사이즈를 균일하게 제어하고 고도의 방출제어를 통해 기존 기술 대비 효능과 부작용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개량신약과 자체 혁신신약 및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공동신약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플랫폼인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은 mRNA-LNP 제조공정 및 장비개발 분야 관련 다수의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치 당 최대 1백만 도즈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제조기술 및 장비 개발하는 한편 mRNA 백신 전문 CDMO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인벤티지랩의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공모가밴드 하단에 못미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37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오는 11~14일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15~16일 펨트론 청약= 2002년 설립된 펨트론은 최첨단 3D 검사 핵심장비 기업으로 20여년간 머신비전 기술 검사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설립 초기부터 R&D에 주력해 기술연구소를 세웠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이 융합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3D기술력 외에도 메카트로닉스, 광학, 비전, S/W기술 등 다양한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다. 주력 검사분야는 SMT, 반도체, 2차전지 부품이다. SMT 검사 장비는 3D 검사 원천 기술 및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며, 스마트폰, 냉장고, TV 등 IoT 분야에서 최근에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전장, 의료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패키지 검사에서 웨이퍼, 와이어 본딩, 메모리 모듈까지 검사하고 있다. 2차전지 분야의 경우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인 리드탭의 결함여부를 검사하는 장비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드탭 제조장비 분야까지 뛰어들었다. 펨트론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시장우위 전략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중국, 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연간 400대 이상의 장비를 수출 중이며, 해외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베트남, 미국에는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아시아, 미주, 유럽 권역은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579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2.9%와 869.6% 확대됐다.

펨트론의 공모가는 8000원으로 희망밴드 하단 밑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06대 1. 청약은 하나증권에서 할 수 있다.

#16~17일 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국내 CRO산업은 풀패키지를 제공하는 해외와 달리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는데 바이오인프라는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분야에서 탄탄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의 매출비중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승인 건수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신약이나 제네릭을 개발하는 제약회사가 주요 고객인데,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고객사와 장기적인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비롯해 제1상 임상시험, 임상/비임상 검체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및 비임상시험기관(독성동태부문)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분석법 밸리데이션 및 검체 분석에 대한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차별화했다. 여기에 별도의 생체시료 분석시설도 갖추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정책적으로 생동성시험 대상을 확대하고 있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의 안전성과 관련된 규제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어 관련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바이오인프라는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3000~2만6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30억~260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2~23일 DB금융투자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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