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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에스에이엠지엔터’ 공모가 1만7000원 확정…공모주식 수 20%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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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에스에이엠지엔터’ 공모가 1만7000원 확정…공모주식 수 20% 줄여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1.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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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AMG
<이미지=SAMG>

[더스탁=김효진기자]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도 수요예측에서 찬바람을 맞았다.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2만1600~2만6700원) 하단 대비 약 21.3% 낮은 가격이다. 여기에 공모주식 수도 기존 대비 20%를 줄였다.

2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AMG는 지난 17~18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1.25%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는 289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이 44.73대 1을 나타냈다.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6700원 이상을 제시한 물량도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의 주문이 하단인 2만1600원 미만에 쏠리면서 공모가를 낮췄다.

아울러 수요예측 후 공모주식 수도 당초 175만주에서 140만주로 축소했다. 당초 예정했던 수량의 80% 수준이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수요예측 후 공모주식 수를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모집 또는 매출할 증권수의 80~120%로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당초 378억~467억원에서 238억원으로 줄었으며, 상장밸류는 1932억~2388억원에서 1,460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청약은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에 3.75%인 5만2500주가 우선배정됐고, 일반청약자에 25%인 35만주, 기관투자자에 71.25%인 99만7500주가 할당됐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일반투자자의 경우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22년의 업력을 가진 SAMG엔터테인먼트(구 삼지애니메이션)는 3D 기반 키즈-패밀리 종합 플랫폼 기업이다. 키즈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원천IP와 브랜드를 활용해 완구∙의류∙화장품 등의 머천다이징(MD)과 교육, 체험, 게임, 라이센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주로 해외 기업들과 3D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공동제작을 통해 제작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이후 자체 제작한 IP를 확보하면서 MD상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왔다. 향후에는 안정적인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MD 및 서비스 기반의 키즈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그리고 있다.

SAMG는 글로벌 수준의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레퍼런스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미니특공대’ 시리즈,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등 다양한 히트작도 내놨다. 여기에 영유아가 아닌 틴에이저를 타깃한 신규 IP ‘룰루팝’도 있다.

회사는 콘텐츠 IP기업이면서 자체 미디어 배급 및 글로벌 유통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외 43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총 구독자 수 4000만 명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SAMG는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해 완구 및 의류뿐만 아니라 뷰티, 식음료, 게임, OTT,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메이저 콘텐츠 기업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든 사업 부문을 직접 운영하면서 자체 유통 역량을 키우고 있다. 현재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유수의 미디어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사 콘텐츠와 MD가 전 세계에 동시 유통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급 체인도 마련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384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19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뒀다. 다만 이번 공모는 내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현가화 해 기업가치 및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회사는 사업모델 상장트랙을 활용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SAMG는 조달한 자금을 신규 IP 제작 및 R&D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인력을 확충하고, 협업이 가능한 국내외의 중소형 제작사를 발굴하는 한편 국내외 우수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사업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F&B, 교육, 출판, 패션등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대응할 수 있는 회사를 M&A해 IP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AMG는 내달 6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김수훈 SAMG 대표는 “SAMG는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당사의 IP 경쟁력 및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면서 아시아 최대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SAMG의 미래 성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업사이드 포텐셜(상승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주신 기관 투자자들께 감사드리며, 매년 높은 실적으로 기업 가치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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