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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상장 ‘핑거스토리’ 이틀 연속 상한가…기준가격 대비 수익률 7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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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상장 ‘핑거스토리’ 이틀 연속 상한가…기준가격 대비 수익률 70% 육박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2.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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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무툰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무툰 홈페이지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유안타제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핑거스토리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준가격(4655원)을 토대로 한 수익률은 70%에 육박했다. 올해 다수의 기업이 합병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오른 가운데 합병상장일부터 이틀 연속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이른 것은 핑거스토리가 처음이다. 

9일 핑거스토리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7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전일대비 9.09% 오른 6600원에 형성됐다. 전일 매수세가 강했던 데다 이날 미국지수 호조로 국내증시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우호적인 시장환경도 조성됐다. 이후 주가는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 오전에 상한가를 터치했다. 하지만 매물이 출회되면서 문을 닫지 못했고,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상한가에 마감했다.

핑거스토리는 합병상장 첫날인 전일에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첫날 시초가는 기준가격 대비 10.2% 오른 5130원으로 결정됐다. 곧바로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해 11시 30분께 상한가에 안착해 그대로 마감됐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면서 합병신주 상장일 기준가 대비 수익률은 68.9%로 껑충 뛰었다. 유안타제7호스팩과 합병한 핑거스토리는 스팩소멸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소멸법인인 유안타제7호스팩의 매매거래 정지일 직전일의 종가(2340원)를 합병비율(0.5030181)로 나눠 기준가격을 4655원으로 산출했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합병신주 상장 첫날은 개인이 8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타법인과 종금에서 각각 73억원가량과 13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틀째인 9일은 개인과 외국인, 내외국인 등이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이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올해 IPO시장 침체로 스팩 상장 및 합병이 활발한 상황이다. 1월 하인크코리아를 시작으로 누보, 파이버프로, 웨이버스, 하이딥, 모비데이즈, 태성, 원텍, 코닉오토메이션, 솔트웨어, 비스토스, 모코엠시스, 윙스풋, 밸로프, 핑거스토리 등 다수의 기업이 증시에 올랐다. 이 중 하인크코리아, 누보, 파이버프로, 코닉오토메이션 등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들은 있었지만, 합병신주 상장 당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핑거스토리가 처음이다. 출발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킨 셈이다.

2018년 설립된 핑거스토리는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서비스 기업이다. 무협 및 액션 장르 기반의 '무툰'과 여성향 독자를 정조준한 로맨스 및 판타지 전문 웹툰 플랫폼 '큐툰'을 대표 플랫폼으로 가지고 있다. 회사는 웹툰, 만화, 소설, 영화 등의 콘텐츠를 한곳에서 모두 모아볼 수 있게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현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3만여종이 넘는다.

설립 이후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81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131억원을 거쳐 지난해 163억원으로 올랐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20년 7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1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83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을 냈다.

합병유입금은 107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IP개발 및 작가 발굴,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핑거스토리는 다른 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대다수의 작품을 플랫폼에 게재하고 있는데,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IP를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확보한 콘텐츠 IP를 바탕으로 유통, 2차 저작물 생산, 해외진출 등에 나서 IP 융복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핑거스토리의 최대주주는 스와니코코로 지난해 1월 브레인콘텐츠(현 이엔코퍼레이션)로 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합병신주 상장 후 스와니코코의 지분율은 34.01%(CB전환시 32%)다. 이 지분은 상장일로부터 2년간 보호예수 된다. 스와니코코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텍스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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