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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80km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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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80km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
  • 정희영 기자
  • 승인 2017.09.2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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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 자율주행차가 출근시간 차량이 붐비는 경부고속도로 위를 달렸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21일 오전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 km의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시험 주행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차량 통제없는 실 주행환경에서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시험 주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최고속도 80km/h, 평균속도는 47km/h였으며 주행시간은 약 33분이었다. 자율주행 면허로 허가 받은 최고속은 80km/h로, SK텔레콤은 허가속도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다. 이 차에는 연구원 및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이날 오전 7시15분 ‘수원신갈 요금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진입해 가장 오른쪽 차선을 따라 주행을 시작했다.

이후 인접차량 속도와 거리를 실시간 분석한 ‘경로판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핸들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휴게소 하행 약 9km에 위치한 판교IC로 향했다.

판교IC 갈림길에서는 표지판, 주행차선 등 주변 데이터를 확인하고 인접 차량간 안전거리 확보 후 ‘수원 방향’으로 이동했다. 판교IC의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입 전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의 특성에 맞게 주행하기도 했다.

판교IC 하행 3.5km에 위치한 서울요금소 부근에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서울요금소 부근은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다. SK텔레콤은 요금소 부근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경로판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IC까지 약 13.5km를 더 주행한 후 오전 7시 48분 시험 주행을 마쳤다. 수원신갈 요금소는 수동운전으로 통과했다.

SK텔레콤 박진효 Network 기술원장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에 이어 시내·국도·자동차전용도로 주행, 자동주차 등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에 도전할 것이다”며 “자율주행차와 5G 시험망을 연결해 사물인터넷 · 관제센터와 통신하며 주행 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eagle815@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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