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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논란 속에서도 계속 성장 중인 K-공유킥보드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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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논란 속에서도 계속 성장 중인 K-공유킥보드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2.21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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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엠피, 공유킥보드 플랫폼 '씽씽', 200억원 시리즈B 유치
지바이크, 현대차 등에서 전략투자 유치, 공유 킥보드 사업확대
디어, 누적투자액 120억원, 공유킥보드 이어 미들마일 사업 진출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공유 전동킥보드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사용자 안전을 위한 규제 이슈가 아직 남아 있지만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에 대한 사업성과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외에서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PM은 전기 등을 동력으로 달리는 저속의 1인용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을 말한다. 대중교통과 최종목적지 사이의 라스트마일을 커버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올룰로(킥고잉)과 더스윙(스윙), 매스아시아(고고씽) 등의 공유킥보드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받은데 이어 하반기에도 피유엠피(씽씽)와 지바이크(지쿠터), 디어코퍼레이션(디어) 등이 투자를 받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유킥보드 플랫폼 '씽씽'의 운영사인 '피유엠피(대표 김상훈)'는 지난 20일 TS인베스트먼트와 SK, 한국정보통신,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피유엠피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피유엠피의 '씽씽'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전국 50여 지역에서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누적회원으로는 170만명이며 전동킥보드 보유대수로 업계 3위이다. 지난 10월말에는 전동킥보드 보유대수 8위 업체인 오랜지랩(하이킥)을 인수해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씽씽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이익을 달성했으며, 운영대수는 업계 3위 수준이지만 단위이용률과 단위활성화지수는 업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씽씽만의 독특한 위탁운영방식이 사업년차가 더해감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사업모델로 입증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TS인베스트먼트 측은 "공유킥보드 업체간 통폐합이 본격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씽씽은 여전히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3분기에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올해 들어서 각종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고 향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훈 피유엠피 대표는 향후 사업 계획과 관련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더 안전한 신규기기와 AI기반의 차세대 PM플랫폼을 개발하고 보험확대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유 킥보드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바이크(대표 윤종수)'는 지난 9월 초 현대자동차와 기아로부터 각각 전략투자를 유치했다. 지바이크는 해당 투자유치금을 토대로 조만간 새로운 공유전동킥보드 모델을 출시하고, 중국산 전동바이크를 대체할 국산 전동바이크를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바이크가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전동킥보드 '지쿠터K2'에는 자율주행 기능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탑재된다. 이를 통해 지쿠터K2에는 사고 위험 감지 때 자동으로 속도를 감속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지바이크는 국내 제품 양산체제도 구축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바이크는 전국 4만5000여대 규모 공유전동킥보드 지쿠터를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가입자 수는 25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335억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친환경 이동수단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킥보드 서비스 '디어'를 제공 중인 스타트업 '디어코퍼레이션(대표 팽동은)'은 지난 8월 파인만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액만 120억원을 기록했다. 디어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공유킥보드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화물 SaaS 신사업 진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디어코퍼레이션의 디어 서비스는 현재 전국 120개 지역에서 1만5000대 규모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자 수도 110만 명에 달한다. 설립 2년 만에 매출이 100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에는 매출 200억원과 순이익을 동시 달성한 바 있다. 

디어코퍼레이션은 그동안 공유킥보드 서비스 가맹 사업주를 위한 B2B SaaS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화물 솔루션 사업부에 응용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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