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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6兆원 시장 '펫코노미'… 투자혹한기 뚫는 반려동물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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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6兆원 시장 '펫코노미'… 투자혹한기 뚫는 반려동물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2.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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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의료에서 여행 금융 IT 부동산 유통 등으로 확산 중
펫팜, 반려동물 의약품 전문 스타트업, 10억원 시리즈A 유치
노즈워크, 나노기술 기반 펫 헬스케어, 프리A 투자유치 성공
바잇미, 2백개 자체 브랜드 팻커머스, 10월 30억원 투자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펫코노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 및 신업을 일컫는 용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펫펨족)는 1448만명(604만 가구)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가 반려견과 반려묘에 매월 사용하는 비용은 각각 13만원과 1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내 펫코노미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4조17394억원으로 커졌고, 오는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펫펨족의 증가하고, 펫코노미가 커지면서 사료·의료 중심이었던 반료동물 산업도 최근에는 여행과 금융, 정보기술(IT), 부동산·건설업계, 유통업계 등 다방면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펫 관련 스타트업들은 창업과 투자유치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물약국 플랫폼 운영사 '펫팜(대표 윤성한)'은 지난 22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펫팜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설립된 '펫팜'은 동물약국·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물의약품의 비대칭적인 문화 및 반려동물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전국 1200여개 동물약국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앱(펫팜)을 운영하고 있다. 펫팜은 현재 동물약국을 대상으로 동물의약품 공급과 함께 동물의약품을 공급받는 동물약국이 동물의약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역별 담당 매니저를 배정하여,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개설을 도와주고, 동물의약품 반품 및 회수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나노기술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노즈워크(대표 장현덕)'도 지난 15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2017년 설립된 노즈워크는 나노기술기반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 처방사료와 간식, 장난감을 제조, 판매하는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노즈워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제 브랜드 ‘펫스힐’을 론칭했으며, 단국대 약학대학과 R&D 파트너십을 맺고 강아지 종합 올인원 케어제품, 강아지 슬개골 케어용 관절 집중 케어제품, 고양이 종합 올인원 케어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노즈워크는 현재 온라인 직영몰 '펫프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동물병원 약 200여 곳과 CU편의점, CJ올리브영, 롯데마트, 이마트, 아트박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쿠팡, 카카오톡 등을 통해 오프라인 반려동물 시장도 동시 공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노즈워크는 약학연구와 전임상실험을 통하여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반려동물의 건강 고민을 혁신하고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장현덕 노즈워크 대표는 향후 사업 계획과 관련 "이번 투자금을 통해 영양제와 처방식 사료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출시하고,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는 물론 동남아, 아시아 국가 추가 진출을 통해 해외 판매채널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펫 커머스 스타트업 '바잇미(대표 곽재은)'는 지난 10월 IMM인베스트먼트와 브이플랫폼 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바잇미의 누적 투자금은 93억원 규모다.

바잇미는 반려동물용 식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200여개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2030세대의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2021년 매출액은 11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82% 성장했고, 올해 반기 거래액도 2021년의 거래액에 달하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곽재은 바잇미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세상에 없는 반려경험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더 나은 경험을 위한 엑스트라 마일(extra-mile)을 고민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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