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4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전기공사 주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사업다각화'…금양그린파워, 3월 상장 추진
상태바
'전기공사 주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사업다각화'…금양그린파워, 3월 상장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2.03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동서발전과 SK디앤디와 공동 추진중인 보은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진=금양그린파워
<한국동서발전과 SK디앤디와 공동 추진중인 보은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진=금양그린파워>

신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 기업 금양그린파워(대표 이윤철)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3월 상장이 목표다.

금양그린파워는 전기·계장 등의 공사를 영위하는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출발해 이후 전기공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재생 발전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한 회사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프로젝트 개발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공사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에 최근 실적성장도 이루고 있다. 향후에는 신재생에너지 수주 포트폴리오와 발전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절차를 개시했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2~3일 청약을 거쳐 3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301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700~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01억~240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812억~969억원을 제시했다. 비교기업은 대명에너지, 일진파워, 금화피에스시, SGC에너지 총 4개사가 선정됐다. 공모가밴드 산출에는 비교기업의 평균 PER 11.53배와 할인율 33.41~44.23%가 적용됐다. 할인율의 경우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치(24.86~37.05%)보다 높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30여년의 업력을 지닌 종합건설기업이다. 국내외 화공 및 산업 플랜트 전기공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다가 2010년대 중반 이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개화를 포착하고 해당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기공사 중요도가 높은 분야다. 때문에 사업 다각화 초기 ESS, 연료전지 등의 전기공사에 주력했으며,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개발, EPC 그리고 O&M(Operation & Maintenance, 발전매출 및 경상정비)까지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현재 금양그린파워의 매출은 전기공사가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플랜트 전기공사는 공종과 무관하게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전문인력 확보가 경쟁력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회사는 30여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문인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친 라인업(Full Line-Up)을 국내외에서 수주하거나 직접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인허가 및 사업추진 단계에서는 설계용역 매출, 착공 단계에서는 EPC 매출, 발전단계에서는 전력 판매 및 경상정비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춰 최초 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 수익을 다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지속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기 때문에 향후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금양그린파워의 경우 송∙변전 공사까지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최근 실적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021년에는 매출액 1730억원에 영업이익 11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와 151%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1,648억원에 영업이익 84억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2%와 90.9% 확대됐다. 해외플랜트, 경상정비, 설계용역 사업의 확대와 함께 ESS, 육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가시화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현재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에 지분을 투자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상업운전 및 발전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공동 투자 및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국산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30여년간 축적된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 플랜트 수주 경쟁력 및 다수의 수주 레퍼런스에 기반해 신재생에너지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파이프라인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비전을 IR기간 동안 IPO시장에 널리 알려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코스피 상장사 금양과 상호는 유사하지만 특별한 관계가 없는 별개의 회사다. 금양은 1955년 설립된 회사로 발포제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