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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OECD 출산율 꼴지의 반전 드라마 ... 유아용품 기업 '꿈비', 공모 투자 수익률 4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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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OECD 출산율 꼴지의 반전 드라마 ... 유아용품 기업 '꿈비', 공모 투자 수익률 400% 돌파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3.05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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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 위한 세이프 안전문. 사진=꿈비
유아용 세이프 안전문. 사진=꿈비

[더스탁=김태영 기자]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0.7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꼴찌다. 저출산 국가지만 유아용품 시장은 성장세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233% 성장했으며, 2020년기준 유아용품 시장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귀하디 귀한 유아들을 위한 고가 소비 VIB(Very Important ortant Baby)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부모와 친척들 그리고 지인들이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소비하는 '텐 포켓(Ten pocket)' 현상이 유아시장 성장의세를 키우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을 직접 챙긴다는 소식에 유아용품 관련 업체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달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유아용품 제조기업 꿈비(407400)는 상장일 기준 100% 가량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 회사의 공모투자 수익률은 419%에 이른다. 공모가 5000원의 현재 주가는 이달 3일 종가 기준 2만5950원으로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겼다. 

# 유아에서 반려견까지 멀티 브랜드 기업 … IP 400건 육박 = 꿈비는 2014년에 설립된 유아용품 제조 기업이다. 유아용거실 가구 브랜드 이이외에도 △프리미엄 놀이방 매트 브랜드 ‘리코코(LICOCO)’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 ‘미미루(MIMIRU)’ △반려견 제품 브랜드 ‘파미야(FAMIYA)’, △유아 화장품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Organic ground)’ △중저가 매트 브랜드 ‘소브(SOVE)’ △프리미엄 감성 세제 ‘바바디토(BABADITTO)’ 등 다양한 멀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꿈비는 국내 특허 디자인 200여건, 해외 특허 및 디자인 188 등 다수의 지적재산권(IP)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가치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유아용 매트와 가구,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유아 카테고리 이외에도 고히터, 커피 등 소형가전 브랜드 유통사업과 반려용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388건에 달한다.

꿈비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구조 설계 능력으로 변신이 가능한 범퍼침대와 원목 가구 등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상(‘iF', ‘RED DOT’, IDEA’)과 ‘300만불 수출의 탑’ 등을 수상했다. 

꿈비의 끼임방지 가드 침대. 사진=꿈비
꿈비의 끼임방지 가드 침대. 사진=꿈비

# 매출 99%가 온라인 … 마케팅 비용 80% 절감 = 꿈비의 매출 99%는 온라인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유아와 아동을 타깃으로 하는 팬덤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를 위해 활동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만 2,000여명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 마케팅 노출효과는 600만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80% 가량 절감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꿈비의 누적 구매 고객수는 70여만명, 자사몰 회원과 스토어팜 관심 고객도 22만명에 이른다.

글로벌 온라인 판매 중 해외 직구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15% 수준이다. 2021년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에는 16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중국, 일본 중심의 해외 수출에서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까지 수출국가를 확장대 예정이다.

#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6% … 외형 성장과 수익률 리스크 = 회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동안 36%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꿈비는 유아가구를 시작으로 스킨케어,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온라인 중심 운영에서 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로 외형은 성장하나 영업이익률 하락 추세는 우려 요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꿈비는 100억대 매출을 단숨에 2배로 올려 놓았다. 2018년 매출 108억원이었던 꿈비의 2021년 매출은 208억원으로 3년만에 매출이 2배가 됐다. 영업이익은 2018년 3억원 수준에서 2021년 2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4억원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2022년 매출은 2021년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억원, 당기순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꿈비는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2025년에 체험형 오프라인 전시매장을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킨케어 제품의 헬스 앤 뷰티(H&B) 유통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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