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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기반 난치성 치료제 개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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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기반 난치성 치료제 개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3.10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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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보유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더스탁=김효진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화했다. 코넥스에 상장한 지 5년만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의약품 대비 생체친화적으로 평가받는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바탕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대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가운데 기술이전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P2K)는 미국 FDA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이를 포함해 3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 수의 6.06%인 7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최근 코넥스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공모규모는 100억원 안팎 수준이다. 회사는 심사를 통과하면 하반기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상장예비심사는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바이오섹터에서 네오이뮨텍과 박셀바이오를 상장 주관한 바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기술특례상장을 진행 중이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P2K)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E1K) △삼중음성유방암(화학항암제 병용) 치료제(C1K)에 대해 기술평가를 의뢰했으며, 지난해 9월 한국발명진흥회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2001년 출범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으로 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최대주주인 김해진 대표는 KAIST 생물정보학 공학박사 출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 및 책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유한양행이 5% 이상의 주주에 올라 있다. 올해 2월 휴메딕스로부터 50억원가량(5.08%)의 투자를 유치해 신주가 이달 7일 상장됐는데, 이 지분은 1년간 의무보유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생물정보기술, 인공지능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고유의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KISDD(현재 KISDD 3.0)와 ETONS(현재 ETONS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병 가설 및 치료방향을 설정한 후 탐색조건 설정 및 후보물질 탐색 등을 거쳐 동물모델에서 효능 확인을 실험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선정한다. 후보물질은 주로 펩타이드다.

작용 기전뿐만 아니라 독성과 부작용에 대한 예측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신약개발 과정에서 후보물질 발굴까지 길게 5~6년이 소요되는 과정을 1~2년으로 축소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최종 신약으로 성공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자체 파이프라인 발굴뿐만 아니라 신약발굴 위탁개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연결된 중합체다. 합성의약품 대비 부작용이 적고 생체 친화적이며, 제조원가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혈중 국소투여와 타깃의 신호경로를 미세하게 조절하고 있다.

회사는 근골격계, 항암제, 중추신경계, 면역계질환 및 동물의약품 영역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항암제 병용 치료제다.

7개의 펩타이드로 구성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P2K)는 현재 미국 FDA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통증 경감은 물론이고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근원적 치료에 도전하고 있다. P2K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후 지난 2009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됐다. 임상2상에 실패한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미국의 척추질환치료제 전문기업 스파인바이오파마에 다시 기술을 이전했으며,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에 따라 전체 계약금 및 마일스톤의 25%를 분배 받게 된다. 지난해 9월말 스파인바이오파마가 P2K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일부 마일스톤을 수령한바 있다. P2K의 임상3상은 2024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25년 FDA의 NDA(신약허가)를 획득할 경우 마일스톤과 로열티에서 대규모 자금을 수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재 연구개발 중인 E1K, C1K의 다른 파이프라인에서도 큰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관절염 치료제(E1K)는 5개의 펩타이드로 조직됐으며, 4개의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인체 골관절염 통증치료제는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고, 관절 연골의 재생을 돕는 근본(DMOAD)치료제 분야는 국내 임상 1b상 단계에 있다.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는 국내시장에 조인트벡스로 시판됐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유럽 임상2상(POC)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C1K)는 지난해 9월 임상1a상이 시작됐다. 현재 파크리탁셀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전상장 후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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