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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투자한파에도 K-푸드테크 사업확대 '활기'↑…어반랩스·딥플랜트·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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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투자한파에도 K-푸드테크 사업확대 '활기'↑…어반랩스·딥플랜트·웨이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3.22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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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연평균 7% 성장 2025년 470조원 전망
어반랩스, 커피박 추출 식물성 단백질, 추가 시드투자 유치 성공
딥플랜트, 육류 데이터 분석 '딜리시미트' 운영, 중기부 팁스 선정
웨이브, 사우디 투자부(MISA)와 푸드테크 로봇 수출 MOU체결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투자한파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푸드테크 분야는 지속적인 활기를 띠고 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를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바이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3D프린팅, 로봇과 같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뜻한다. 식물성 고기와 스마트팜 재배 농산물, 모바일 앱을 통한 음식배달, 서빙로봇, 키오스크 주문 등이 모두 푸드테크의 산물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2017년 211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7%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3600억 달러(약 47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SG 기반 식물성 대체 단백질 전문회사인 '어반랩스(대표 김선현)'는 이날 빅뱅엔젤스-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으로부터 추가 시드투자를 유치하면서 초기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말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차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어반랩스는 커피 부산물인 '커피박'을 수거하여 식용으로 가능한 단백질 및 유효 성분을 추출하고, 이렇게 추출한 단백질로 각 용도에 맞는 성분 배합을 통해 맞춤형 원료 및 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커피박에는 달걀과 비슷한 수준의 단백질 비율이 함유되어 있으며, GMO나 알러지 이슈가 없는 청정 단백질 원료다. 어반랩스는 유청 또는 대두 단백질과 비슷한 가격대를 목표로 커피박에서 대체 단백질을 추출,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태현 빅뱅엔젤스 공동대표는 “대체 단백질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어반랩스는 초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기존 대체육, 대체 단백질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육류 딥에이징 기술을 통한 육류 데이터 분석 시스템 ‘딜리시미트’를 운영 중인 '딥플랜트(대표 김철범)'도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어 사업 확대의 기회를 잡았다. 딥플랜트는 팁스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2년 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딥플랜트는 육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후 특수 숙성기술인 딥에이징으로 처리해 낮은 등급과 선호부위 이외의 육류가 가지고 있는 단백질 본연의 맛을 끌어올려 유통사 및 식당 등에 납품할 뿐만 아니라 자체 쇼핑몰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도 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육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맛과 연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이번 팁스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건강한 육류를 선택하여 건강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생산되고 있는 육류의 선호부위 이외 부위까지 소비가 이루어지는 완전한 소비로 인하여 생산 환경과 소비시장의 균형을 통해 축산 환경 개선과 육류 소비시장의 폭을 더욱 넓혀가는데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푸드테크 로봇 업체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 대표 김범진)'는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웨이브는 2018년 설립된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 '아웃나우'와 주방 자동화 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웨이브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푸드테크 로봇 수출을 추진해 현지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에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MISA와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커피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대표 손종수)'이 운영하는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가 지난 15일 업계 최초 고객사 수 3000개를 달성했다. 2015년 설립된 브라운백은 2019년부터 2년간 베타테스트를 거쳐 원두와 전자동 커피머신이 결합된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론칭했다. 론칭 당시에는 고객사가 49개에 불과했으나 2021년 1000개, 2022년 2000개 등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메리츠화재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국방부와 같은 정부기관에서도 블리스 커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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