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1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포스트IPO] 대학생 벤처로 시작된 사이버 보안 기업 '샌즈랩'... 영업이익률 45% 목표 '쾌속성장'
상태바
[포스트IPO] 대학생 벤처로 시작된 사이버 보안 기업 '샌즈랩'... 영업이익률 45% 목표 '쾌속성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3.26 00: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샌즈랩 회사 동영상 캡쳐
샌즈랩 회사 동영상 캡쳐

[더스탁=김태영 기자] 사이버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사이버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하나의 기업이 사이버 침해 시도를 경험한 평균 횟수는 270건에 이른다. 연간 사이버 범죄 피해금액은 7조달러 규모, 특히,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금액은 20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지면서 차세대 사이버 보안기술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CTI(Cyber Threat Intelligence)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로 최근 주목받는 보안기술이다. CTI를 활용하면 각종 사이버보안 위협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격의도와 목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버 범죄 예측과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은 글로벌 CTI 시장이 2020년 3억9천달러에서 2023년 9억8천달러까지 성장, 연평균성장률 35.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달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이 샌즈랩(4110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공모가 1만500원에 증시 입성한 샌즈랩의 최근 종가는 1만6,300원으로 공모 투자 수익률은 50%을 넘어서고 있다.  

# 연세대 1학년 학생 벤처로 창업 … 글로벌 정보교류 많이하는 특허기반 보안 기업 = 샌즈랩은 2004년에 설립된 AI,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1학년생이었던 김기홍 대표가 2003년 교내 학생 벤처로 창업해 2004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김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해커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 

김기홍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김기홍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샌즈랩은 국내 최초로 인텔리전스 퍼블릭 서비스를 런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력의 80%가 R&D 인력인 기술 중심 회사로 70여개의 특허가 출원됐다. 현재 보유 특허는 54건, 저작권은 22건에 달한다. 또한, 국내 2021년과 2022년 연속 NET(국가신기술)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1월에는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 출원을 마쳤다. 샌즈랩은 글로벌 보안 업체들과 보안 정보를 교류하는 얼라이언스인 CTA(Cyber Threat Alliance)에도 가입돼 있다.

# CTI 플랫폼 경쟁력 "분석 데이터 규모 317억건, 아시아 1위" = 샌즈랩은 자체개발 CTI 플랫폼 ‘멀웨이즈닷컴(Malwares.com)’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멀웨어즈닷컴은 매일 200만개 이상의 파일을 수집하고 고객들에게 프로파일링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석된 데이터 규모는 317억건이며, 누적 악성코드 규모는 22억건에 달한다. 방문자와 데이터 보유량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멀웨이즈닷컴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샌즈랩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회사홈페이지
샌즈랩의 인텔리전스 서비스 도식도. 사진=회사홈페이지

샌즈랩은 MDX와 MNX, MAX 등 3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MDX(Malware Document Shield)는 전자문서와 비실행형 파일의 공격에 사용되는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으로, 사내 업무용 시스템과 연동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문서형 악성코드의 평균 탐지율은 99.4%에 달한다. MNX(Malware Network Shield)는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통한 인공지능 식별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구간 상에서 전달되는 파일의 위험을 조기식별해 대량 확산을 방지한다. 수집하는 파일의 용량도 크다. 다른 경쟁사가 평균 64메가의 파일을 수집하는 반면, MNX는 최대 200메가까지 파일을 수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MAX(Malware Agent Shield)는 사용자 PC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되는 인공지능 기반 백신이다. 

지난해 샌즈랩의 CTI 부문 매출은 91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SI관련 솔루션 매출은 1.6억원에 불과하다. CTI 중에서 멀웨이즈닷컴 매출은 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MDX 매출은 20억원, MNX 매출은 14억원 등이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CT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센터는 지난달 진행된 공모자금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 매출 늘고 영업이익 두자리수 현실화 ... “2025년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률 45% 목표” = 샌즈랩은 2020년 매출 52억원에 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매출은 54억원에 5억원 영업이익 흑자. 2022년 매출은 93억원에 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개선이 뚜렷해졌다. 매출은 2배 가량 늘고 영업이익은 두자리수 성장을 보였다. 회사측은 2025년 매출액 309억원에 영업이익률은 무려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G 기반의 스마트시티와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인프라 보안, BAS(Breach Attack Simulation) 등의 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 특허 로열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샌즈랩은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증가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평균 30% 이상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샌즈랩은 보안업체, 공공, 민간, 금융 등의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과 카카오뱅크와 넥슨, 폴라리스오피스 IT 기업들도 샌즈랩의 고객 기업들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개새끼야 2023-03-30 23:16:50
야이 개새끼야 지금 주가 안보이나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