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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타트업, AI로 생산성·효율성 극대화…2025년 220억불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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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스타트업, AI로 생산성·효율성 극대화…2025년 220억불 시장 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5.15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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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밸브, AI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선정
아이오크롭스, AI 스파트팜 통합운영 솔루션, 농식품부 A-벤처스 선정
크로프트, AI 자율온실 관리 솔루션, 퓨처플레이 시드투자 유치 성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팜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 관련 스타트업들이 농축산물 생산, 재배 환경에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의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를 활용해 농작물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스타트업들이 극심한 투자가뭄에도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21년 148억달러에서 연평균 9.8%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20억달러(약 29조4000억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스마트팜 스타트업 ‘어밸브(공동대표 박규태·이원준)’는 지난 12일 신용보증기업의 유망 스타트업 보증제도인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퍼스트펭귄은 신용보증기금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30억원 규모의 보증 및 법률, 세무, 전문 경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어밸브는 AI가 실시간으로 식물 상태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 CO2, 양액 등 작물 재배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AI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어밸브의 솔루션은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실시간 재배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병충해 발생 여부, 수확시기, 작물의 무게 등과 같은 정보를 확인하여 알려주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키우기 어려운 고부가가치 작물도 쉽게 재배할 수 있게 해준다. 어밸브는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중동 등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원준 어밸브 공동대표는 퍼스트펭귄 선정에 대해 “어밸브의 AI 스마트팜 솔루션에 대한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동남아 및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AI·로봇 기반 스마트팜 원격운영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아이오크롭스(대표 조진형)’도 지난 3월 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A-벤처스 기업(제47호)’으로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업(Agriculture) 분야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농식품 분야 최고의 벤처·창업 기업을 지칭한다.

아이오크롭스는 AI 기반으로 작물 생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팜 통합 운영 프로그램 ‘아이오팜(ioFarm)’과 과실 생육과 병해충 발생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로봇 등 스마트팜을 원격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아이오크롭스는 특히 2021년부터 밀양에서 3000평 규모의 파프리카 농장을 원격 운영하며, 주변 농가 대비 생산량이 30% 증가하고, 에너지 비용은 12% 절감되는 성과를 냈다. 아이오크롭스는 2020년 네덜란드에서 개최한 세계농업인공지능대회(AGC)에 참가해 3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온실 내 농작업 자동화를 위한 생육·병해충 관리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이오크롭스는 이같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18년 창업 이래 91억원의 누적 투자유치액을 기록하고 있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스마트팜 분야에서 농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이루어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수확, 가지치기 등 다양한 농작업에 적용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해 농업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스마트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스마트팜 관련 스타트업 ‘크로프트(대표 류희경)’도 지난 2월 말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로프트는 AI를 기반으로 온실 속 작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인에게 최적의 첨단 자동 온실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크로프트의 시스템은 특히 경량화된 영상 기반 스마트 센서, 엣지 컴퓨팅 기반 작물 생육 추정 알고리즘, 데이터 수집 API 및 온실 제어 보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농가의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크로프트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AI 자율온실경진대회’에서 예선 1위를 달성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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