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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여행상품 온라인 거래액 약 118%↑…관련 업체들 투자 및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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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여행상품 온라인 거래액 약 118%↑…관련 업체들 투자 및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5.2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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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여행상품 온라인 거래액, 5조원 돌파, 전년 동기대비 111.7%↑
리브애니웨어, 한달살기 숙소 추천 서비스, 5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야놀자,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 인수
두왓(호텔플랫폼)·그라운드케이(MICE)·넥스트에디션(캠핑) 실적 '껑충'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고, 각국이 국경을 개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여행 관광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상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총 5조51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6049억원) 대비 111.7%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4조3358억원)와 비교해 27.2% 정도 많은 수준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수요가 뚜렷한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같은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여행 관련 스타트업들이 최근 투자유치와 사업확대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큰 폭의 실적회복을 발표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 스타트업 ‘리브애니웨어(대표 김지연)’는 지난 23일 에이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아주컨티뉴엄, SV인베스트, 굿워터캐피탈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리브애니웨어의 누적투자유치액은 76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0년 11월 설립된 리브애니웨어는 풀옵션 숙소, 워케이션 숙소 등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숙소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브애니웨어는 현재 국내외 163개 도시에서 1만1000채가 넘는 숙소를 확보해 사용자가 앱 내 검색 필터를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숙소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리브애니웨어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현재 130만 건에 달하며 작년 기준 연간 거래액 140억원을 기록해 전년(2021년) 대비 약 4배 성장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조창래 에이벤처스 대표는 “리브애니웨어는 최근 발아하는 국내 워케이션 시장과 회복하는 해외여행 산업에서 한 달 살기를 주도할 수 있는 회사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장기 숙박이나 한 달 살기를 말하면, 리브애니웨어가 바로 떠올라질 만큼 브랜딩에 성공하면서 여행 업계에서 유의미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 15일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인 ‘고 글로벌 트래블(Go Global Travel, 이하 GGT)’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GGT는 2000년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글로벌 탑티어 B2B 여행 솔루션 업체로 전세계 각지의 호텔, 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과 항공 티켓, 현지 차량 렌탈까지 1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고 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2019년 설립 이후, 2020년 매출 10억에서 3년만에 매출 1000억 규모(2022년 기준)로, 글로벌 솔루션 라이선스 역시 3만9000여개에서 8만개 이상으로 크게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와 관련 “전세계의 방대한 여행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모든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호텔 통합 플랫폼 ‘두왓(대표 김주영)’은 지난 12일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2023년 4월 기준으로 전국 호텔 27곳에서 서비스를 도입해 객실 계약 8400개를 돌파했으며, 누적 이용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두왓은 호텔 객실 내 태블릿을 설치해 터치 한 번에 룸서비스 주문부터 셀프 체크인, 체크아웃을 지원하는 스마트 호텔 통합 플랫폼이다. 직원용 호텔리어 앱과 관리자용 웹으로는 인력 및 시설 관리 문제 해결, 고객 데이터 통계 리포트 확보로 호텔 업계의 업무 효율화를 돕고 있다. 

비즈니스 맞춤형 이동 솔루션 공급사인 ‘그라운드케이(대표 장동원)’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지난 9일 공개했다. 그라운드케이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상승한 30.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0.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1분기에만 동기대비 최고 실적인 매출 7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의 종식을 앞두고 출장,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등 비즈니스 이동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원스톱 캠핑 플랫폼 ‘캠핏’의 운영사인 ‘넥스트에디션(대표 김동수)’도 서비스 런칭 2년 만인 올해 4월에 월 활성 방문자수 90만명, 월 거래액 100억원, 누적 거래액 1000억을 각각 돌파했다. 이 회사는 아직 캠핑 성수기가 채 시작되지도 않았음에도 2023년 3월 거래액 85억, 4월 100억원을 연이어 돌파함으로써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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