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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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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 박이경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3.05.3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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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최근 패션 업종 내 N극화 양상

‘N극화’는 N명의 소비자가 N개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 이러한 N극화 현상이 패션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패션 상장사들의 매출과 국내 패션 소매판매가 괴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년 연간 패션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가 상승도 미진하다. 그러나 최근 소매판매 추이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패션 지출을 나타내고 있다. 취향의 N극화가 심화되면서 다양한 비상장 패션 브랜드들이 소비자 수요를 끌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힙’한 스몰 브랜드의 부상을 1) 플랫폼 입점 브랜드 수 변화, 2) 편집샵과 팝업스토어의 발전에서 찾아보았다.

패션 브랜드들의 다양화 전략

패션 브랜드 업체들은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여러 다양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첫 번째로 브랜드 다양화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채로워질수록 브랜드 다양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된다. 세분화된 취향을 맞추기 위해 신규 브랜드 런칭이 증가하고, 소비자는 많아진 선택지에서 가장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한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두 번째는 D2C (소비자 직접판매) 중심의 다양한 채널 확장이다. 자사몰, 플래그십 스토어, O4O (Online for Offline) 등의 채널들은 고객 데이터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브랜드의 hitratio 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테고리 다양화는 신규 고객층 확보 및 기존 고객 만족도 제고를 도모함으로써, 매출 증대 동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취향에 대응 가능한 브랜드에 주목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빅 트렌드의 의미가 옅어지는 상황에서, 브랜드 업체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채널, 카테고리 다양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여러 취향에 대응하여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브랜드 및 카테고리, 채널 포트폴리오 구성에 강점을 지닌 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

특히, 한섬은 두터운 팬층의 자체 브랜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해외 수입 브랜드 다각화와 코스메틱으로의 카테고리 확장, 쓰리트랙의 자사몰 전략에 힘쓰고 있다. 중장기 새로운 소비자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맨즈, 골프 등 전략 카테고리 강화에 따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꾸준한 증익이 기대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 출점, 해외 진출 확대 등 채널 확장과 적자 자회사 정리 및 지배구조 개편 효과로 23 년 가파른 EPS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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