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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고혈압 기준, 제약사 실적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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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고혈압 기준, 제약사 실적 단비 될까?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7.11.2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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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 기준적용 ... 고혈압 환자 2~3배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16년 기준 752만명에 이른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정상혈압은 120/80mmHg 미만이다. 1mmHg는 혈압계의 수은기둥을 1mm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말한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HA)와 심장병학회(ACC)가 고혈압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혈압 기준이 수축기(최고) 혈압 140mmHg였던 것을 130mmHg로 대폭 낮춘 것이다. 

고혈압 기준이 강화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은 약 3배, 여성은 2배 가량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미국 의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과 의학계는 미국의 새 기준에 맞춰 국내 고혈압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이르면, 내년 고혈얍 기준이 최고 혈압 130mmHg 수준으로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혈압 기준이 강화되면 그 만큼 고혈압 치료 대상이 늘어나기 때문에 치료제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기존 베스트셀링 제품의 꾸준한 판매가 이어졌고 복합 치료제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고혈압 베스트셀링 치료제로는 보령제약(003850)의 국산 신약 카나브와 화이자의 노바스크가 대표적이다. 이들 치료제 매출은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산 고혈압 치료제로는 대웅제약(069620) 올메텍과 한미약품(128940) 아모디핀, 안국약품(001540) 레보텐션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로는 한미약품 아모잘탄, 종근당(185750) 텔미누보, 대원제약(003220) 엑스콤비 등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수요도 최근 늘고 있다. 한미약품 로벨리토, 유한양행(000100) 듀오웰, 대웅제약 올로스타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JW증외제약(001060)의 리바로브이, 일동제약(249420) 텔로스톱, 보령제약(003850)의 투베로정 등이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고명식 기자abc@the-sto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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