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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바이오헬스 투자 '훈풍'… 관련 스타트업들 발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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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바이오헬스 투자 '훈풍'… 관련 스타트업들 발빠른 행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4.1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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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상장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투자액 총1000억원 돌파
정부, 금면 바이오헬스 R&D투자 전년대비 34%↑2조2천억원
스페이스린텍, 우주 의약품 파운드리, 40억원 시리즈A 유치
아트블러드, 수혈용 혈액 바이오블러드 개발, 65억원 투자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에 ‘봄’이 오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규모는 최근 5년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휴톰(시리즈C, 205억원)과 에아이트릭스(시리즈B, 271억원), 알고케어(시리즈A, 150억원), 프로메디우스(시리즈A 브릿지,112억원), 와이즈메디(시리즈A, 110억원) 등 국내 비상장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17곳이 총1016억원의 투자금를 끌어모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증가한 액수이다. 

민간투자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바이오헬스 투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일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개최,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 R&D에 2조2138억원 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정보는 또한 바이오헬스 인재를 2만2000여명 양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처럼 바이오헬스 분야의 투자가 살아나면서 4월에도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굵직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주제약 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대표 윤학순)’은 지난 12일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1년 설립된 스페이스린텍은  오는 2026년 우주 의약품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목표로 하는 업체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위성 및 우주정거장을 기반으로 하는 우주의학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생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윤학순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 노퍽주립대 교수 겸 하버드대 의대 객원교수로 미국우주항공국(NASA), 하버드의대와 우주의학을 연구해온 인물이다.   

스페이스린텍은 현재 강원 정선군 한덕철광의 수직갱도를 활용, 지상에서 미세중력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드롭타워’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태백시 장성광업소 수직갱도를 활용한 세계 최장거리 드롭타워 구축, 하버드 의대와 우주의학 공동연구소 개설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우주 준궤도에서, 2025년에는 저궤도에서 우주의학 위성 플랫폼 실증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선 이미 우주공간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하다. 머크,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우주정거장 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바르다스페이스(Varda Space)가 지상으로 제약물질을 회수할 수 있게 한 위성기반 생산 플랫폼 실증을 마쳤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스페이스린텍은 NASA 등과 우주의학 연구를 수행해 온 윤학순 대표가 설립한 우주의학 기업으로 우주활용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수혈용 혈액 생산 바이오 스타트업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는 지난 9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원앤파트너스, 흥국증권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아트블러드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약 13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설립된 아트블러드는 국내외 체외 혈액 분야의 손꼽히는 권위자인 백은정 한양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업체다. 백은정 대표는 17년간 체외배양혈액을 연구하며 30여건의 국내외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아트블러드는 골수의 혈액 생산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해 실제 혈액세포와 동등하고 기능 확장이 가능한 '바이오블러드(BioBlood)'를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다. 바이오블러드는 ▲혈액형에 상관없이 수혈 가능 ▲사람의 피를 직접 수혈(헌혈)할 때 발생하는 감염 위험 차단 ▲헌혈보다 생채 내에서 더 오래 생존 가능 등의 장점이 있어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아트블러드는 특히 자체 보유한 증식력 높은 세포주를 기반으로 바이오블러드를 시약용과 치료제 탑재용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임상적용이 가능한 혈액의 핵심인 정상 염색체를 지닌 전세계 유일의 적혈구전구세포 대량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를 개발했다.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기술 공정과 이에 대한 특허와 노하우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승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아트블러드의 세포 기반 혈액 개발 기술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라며 “연구 뿐만 아니라 생산, 특허 등 상용화에 있어 필요한 전문 인력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바이오블러드는 최고의 퀄리티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세포 기반 혈액”이라며 “상용화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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