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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1298억불로 급성장할 '차량용 반도체' 시장 노리는 K-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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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1298억불로 급성장할 '차량용 반도체' 시장 노리는 K-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5.04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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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규모, 2023년 760억불→1298억불 전망
보스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가치 1000억원 시리즈A 유치
관악아날로그, 차량용 전력반도체 개발, 200억원 시리즈B 유치 나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란 자동차의 센서와 엔진, 제어장치, 구동장치 같은 핵심 장치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말한다. 일반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필요로 한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발전하면서 CPU, 이미지센서, 인포테인먼트용 칩셋 등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 종류가 늘고 성능도 비약적으로 뛰어올랐다. 내연기관차 1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는 200~300개 정도인 반면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16.5% 성장해 역대 최대규모인 692억 달러(약94조원)를 기록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매출규모가 2023년 760억2700만달러에서 오는 2028년 1298억3500만달러(약17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인피니언과 NXP, 르네사스, TI,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전체 시장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자동차 대기업과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국산 차량용 반도체를 키워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와 더브이씨(THEVC) 등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전문 설계전문업체(팹리스)인 ‘보스반도체(대표 박재홍)’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보스반도체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평가되며,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추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반도체는 앞서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와 기아, 스틱벤처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ATP인베스트먼트, IP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로부터 조건부지분계약(SAFE) 방식으로 100억원 이상의 프리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보스반도체는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 박재홍 대표가 2022년 5월 설립한 차량용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안전성 및 신뢰성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반도체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의뢰를 받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될 수 있는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SoC를 삼성 5나노 공정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위해 지난해 9월 삼정전자 파운드리 협력 디자인하우스인 에이디테크놀로지, 10월에는 캐나다AI 기업 텐스토렌트와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보스반도체는 중장기적으로 미래차 전자·전기 시스템을 통합해 하나의 SoC로 기능을 구현하는 '슈퍼 SoC'를 개발해 글로벌 탑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국내 유수 팹리스로 성장할 계획이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개발 업체인 ‘관악아날로그(대표 김수환)’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지유투자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관악아날로그는 투자유치로 조달한 자금을 인재확보와 글로벌 시장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관악아날로그는 아날로그·전력반도체를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빛, 소리 등 물리적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아날로그반도체와 전류 방향과 전력을 제어하는 전력반도체, 연산을 수행하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3가지 기능을 한 칩에 통합한 제품이다. 회사는 고성능·저전력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인식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관악아날로그는 실력 있는 기술진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개발임원 출신인 임경원 부사장이 개발분야, TI코리아 대표 출신인 '켄트 전' 부사장이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 중이다. 또한 SK하이닉스 출신들이 C레벨 엔지니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중순 한국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브이에스아이(이하 VSI, 대표 강수원)를 인수했다. VSI는 차량 내 네트워킹(IVN)용 개방형 표준인 ASA 규격을 기반으로, 고속 비대칭 카메라와 센서 및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칩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칩의 오토모티브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에 VSI의 전문 기술 지원, 시장 견인력, ASA 모션 링크 기술 및 제품을 추가하여 마이크로칩이 주력하고 있는 ADAS 메가트렌드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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