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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헬스케어 사업 獨 IPO 추진…20년래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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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헬스케어 사업 獨 IPO 추진…20년래 최대규모
  • 이슬찬 기자
  • 승인 2017.12.0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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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부문 주식 15∼25%가량 상장 예상

독일 최대 전기전자기업 지멘스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400억 유로(약 51조 원) 규모 헬스케어 사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독일 IPO사상 20년 내 최대 규모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헬스케어 부문 주식의 15∼25%가량이 상장 대상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멘스가 이날 이사회에서 프랑크푸르트 증시 상장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경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장 규모를 60억~120억 달러(약 6조5000억∼13조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번 IPO는 지멘스가 수년 간 진행해온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2013년 조 케저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사업 재편이기도 하다. 지멘스는 이번 IPO를 계기로 최대 25%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지멘스는 전체 직원(약 37만 명)의 2% 수준인 약 69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텔래그래프는 지멘스가 헬스케어 사업을 고국에 상장하기로 한 것이 감원에 대한 노조의 반감을 가라앉히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멘스 헬스케어 부문은 의료기기 병원 판매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주로 다룬다. 지난해 5월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라는 단일 브랜드로 운영해왔다.

헬시니어스는 지멘스의 9개 사업 부문 중 최대 규모로, 지난해 37억 유로(약 4조70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률 또한 19%로 지멘스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찬 기자Lee@the-sto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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