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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5% 고성장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관련 K-스타트업들 잇단 거액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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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5% 고성장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관련 K-스타트업들 잇단 거액 투자유치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9.08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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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 오는 2027년 410억달러(약55조원) 전망
파스토, 스마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 190억원 시리즈D 투자유치
딜리버스, AI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 운영, 146억원 시리즈B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철도와 선박으로 상징되던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더 빠른 속도, 더늦은 비용’을 찾아 물류 산업의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로봇 등의 최신 IT기술과 융합된 ‘스마트물류’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물류를 통해 소비자 주문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물품수량을 예측, 상품을 미리 준비해 놓고, 화주와 차주를 연결해주고, 도심의 스마트물류센터에서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으로 소비자의 집까지 배송을 하는 일이 코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로지스틱스IQ’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물류 시장규모는 연간 평균 15%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7년에는 시장가치 약 41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 투자시장에서도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풀필먼트 업체 ‘파스토(FASSTO, 대표 홍종욱)’는 지난 2일 SK디엔디와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파스토의 총 누적투자유치액은 1300억원을 돌파했다.  

파스토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추가투자를 유치해 총 500억원 규모로 시리즈D 라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8년 출범한 파스토는 특허받은 자체 개발 풀필먼트(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입고, 보관, 선별,포장, 배송하는 전 과정) 시스템(FMS)과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물류 전과정을 시스템화해 1인 쇼핑몰부터 대기업 브랜드까지 모두가 이용 가능한 표준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스토는 현재 4700여개 고객사를 확보 중이며, 밤12시 주문마감과 주6일 내일 도착보장,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온라인 스토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2022년 연이어 오픈한 파스토 용인 1·2센터는 스마트 물류센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설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개발해 최대 3배까지 출고 생산성을 높였다.

파스토는 기존 약 600여개 이상의 국내외 쇼핑몰 연동 서비스에 라쿠텐, 쇼피파이 등 유명 해외 판매 플랫폼 추가 연동 및 해외 배송비 걱정을 덜어주는 ‘스페셜 해외 운임 제공’, ‘해외 진출 전략 웨비나 진행’ 등을 통해 이용 고객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파스토는 또한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대규모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파스토 측은 “이번 시리즈D 펀딩을 통해 기존 스마트 물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동시에 물류 디지털 전환(DT) 시장에서 (구독형)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의 운영사 ‘딜리버스(대표 김용재)’는 지난달 25일 해시드벤처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DB금융투자,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으로부터 14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누적투자액은 224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 세워진 딜리버스는 AI 기반 물류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의 다이나믹 클러스터링(Dynamic Clustering) 기술을 적용해 배송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매일 분포도에 따라 최적의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또한 딜리버스는 딜리래빗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커머스 기업들이 기존에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당일 도착보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택배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평균 7시간 내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딜리버스는 빠른배송 니즈 증가에 따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의 성장 기회를 선도하고 있다”며 “연쇄창업가와 물류 전문가들로 구성된 딜리버스팀이 CapEx(Capital Expenditures, 자본적 지출)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오던 업계의 성장 방정식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이밖에도 앞서 지난 7월 11일에는 AI 해양 공급망 가시화 솔루션 스타트업 ‘씨벤티지(대표 송형진)’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전략적 투자를 받았고, 물류로봇 솔루션 업체 ‘플로틱(대표 이찬)’도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더스탁=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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