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제닉스(ZENIX)가 공모가를 4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은 66만주로 공모 조달 총액은 264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물량은 16.4만주 수준인데, 이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된다. 이달 중 상장예정인 제닉스의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고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됐다. 전체 공모 물량 66만주 중 72%인 47만5200주 모집에 2186개 기관이 참여, 총 4억9968만4000주가 신청됐다.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051.52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4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1749억원이다.
회사측은 "기존 제닉스의 공모가 밴드는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이었다. 수요예측 신청수량 기준 99.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덕분에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18% 초과한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특히 신규 공장 증설과 R&D 및 기술인력 충원을 통해 생산능력(CAPA)과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FA, Factory Automation)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대주주는 배성관 대표이사다. 공모 전 현재 기준 지분율은 40.20%다. 배 대표는 전북대에서 정밀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고려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산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체시스템즈와 크린팩토메이션을 거쳐 2010년 제닉스 대표이사가 됐다.
제닉스는 지난해 매출 613억원을 올렸다. 2022년 517억원, 2021년 345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1억원, 2022년 18억원, 2021년 19억원 등 꾸준한 이익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07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올렸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