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44억원에 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OLED 소재 공급 업체 에스켐이 IPO 공모에 착수한다. 회사 측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에스켐은 총 19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4,6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공모규모는 284억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3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은 11월11일로 계획하고 있다.
하홍식 에스켐 대표이사는 “제4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품질관리 능력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유일의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소재 공급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에스켐은 2014년 설립된 OLED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99.9%의 초고순도 소재를 구현할 수 있는 고도의 승화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고효율 ▲장수명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품질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60억 원에 영업이익 16억 원을 달성했다. 향후 OLED 소재 합성·정제 역량 및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소재분야 사업을 강화해 지속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의 장점으로 기존 스마트폰, TV 시장 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을 비롯하여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약 12조3,200억 원으로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OLED는 전체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K-디스플레이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