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 기반 염증 치료제 아피톡스(Apitox) 개발 기업 아피메즈 파마슈티컬스(Apimeds Pharmaceuticals US Inc)의 미국 상장이 임박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기업 인스코비(006490)에 따르면 아피메즈US의 뉴욕증권거래소 주권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아피메즈US는 미국 상장을 기점으로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임상 3상을 위한 자금 유치에 들어간다. 미국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준비돼 있고 상장과 함께 자금을 유치해 임상3상을 최단기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2003년부터 아피메즈의 봉독 치료제 아피톡스를 골관절염 통증 관리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FDA의 승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두 번째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FDA 승인을 확보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미국 현지의 외부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벌독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melittin)과 아파민(apamin)은 강력한 항염증 및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벌독 치료는 항염증, 진통, 항암 효과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향후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추가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아피메즈US는 이번 IPO를 통해 약 1,200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아피메즈의 최대주주인 인스코비(InscoBee)는 197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통신과 스마트그리드, 시계 및 화장품, 건강식품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자가면역질환과 탈모, 표적 치료제 개발 등의 바이오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 198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인스코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88억원에 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488억원에 3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됐다. 1984년 출시된 국내 토종시계 돌핀(Dolphin)이 인스코비가 개발 출시한 히트상품 중 하나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