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전문기업인 소셜네트워크가 이달 초 2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서 보름만에 100억원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금으로 국내 1위의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회사와 MR(Mixed Reality혼합현실) 회사를 인수해 AR을 넘어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는 국내 최초 AR 기업으로 2010년 설립 후 지난 2017년까지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밴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외에 기술력을 가진 AR 업체는 많지만, 실제 사업화 영역까지 이끌어 낸 회사는 매우 드물다”며 “소셜네트워크는 지난해 3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750억원 매출과 100억원의 이익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왕 대표는 “모두가 VR에 관심을 돌릴 때 오로지 AR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 올해에는 AR에서 다진 실력으로 VR, MR을 기술을 더해 XR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셜네트워크 IR 팀장은 “전략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며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상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 상장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