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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사유지, 셉터 회장 라요 위타네지에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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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사유지, 셉터 회장 라요 위타네지에게 매각
  • 전민아 기자
  • 승인 2017.03.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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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사유지, 셉터 회장 라요 위타네지에게 매각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말년을 보낸 프랑스 무젱(Mougins)의 널찍한 사유지가 브루나이의 금융업자 라요 위타네지(Rayo Withanage)에게 매각되었다. 

무젱 시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피카소 사유지 매매가 사실임을 언론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주었으나, 매매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버뮤다와 런던에 거주하는 라요 위타네지는 직접투자 및 국가투자가를 위한 종합금융회사인 셉터 파트너즈(Scepter Partners)의 설립자 겸 회장이다.

위타네지는 브루나이 왕가의 왕자인 압둘 알리 일 카비어(HH Prince Abdul Ali Yil Kabier)와 함께 BMB 그룹(BMB Group)을 설립하기도 했다.

피카소 사유지인 ‘미노타우로스의 소굴(L’Antre du Minotaure)’은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는 사유지이며, 프랑스 남부에서 가장 훌륭한 부동산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뛰어난 건축가 악셀 베르보르트(Axel Vervoordt)의 감독 하에 호화롭게 재단장되었으며, 넓이가 3헥타르에 달하고 500년 이상 된 올리브나무 숲이 딸려 있다. 이 사유지는 인근 지역에서 동종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피카소는 이 사유지에서 아내 자클린(Jacqueline), 딸 카트린(Cathérine)과 함께 거주했고, 이 사유지 주 저택의 화실에서 가장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피카소가 직접 설계한 이 사유지의 집과 정원에는 독창적인 예술품과 가구가 갖춰져 있다. 피카소 사망 당시 이 사유지에 있는 예술품의 가치만 10억 달러가 넘었다.

피카소 이전에는 기네스(Guinness) 가문이 이 집을 소유했고,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은 이 집에서 정기적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그림 여러 점을 그렸다.

원래 이 집은 1000년 동안 수도원으로 사용되었고, 이 지역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인 노트르담 드 비(Notre-Dame-De-Vie)에 인접해있다.

정원에는 유럽에서 제일 큰 등나무 몇 그루가 있고 피카소가 직접 재배해 이 사유지에서만 자라는 장미가 있어 프랑스 안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유지 소유권 변경으로 이 지역 재단들이 자선 목적으로 이 사유지를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이 사유지에서 개최되는 예술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모나코에 본사를 둔, 지속 가능한 개발 기치를 지지하는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 사유지는 부동산 기업가 톰 모에스콥스(Tom Moeskops)와 BMB 얼라이언스(BMB Alliance)의 소유였다.

BMB 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산을 분사해 셉터 파트너즈를 설립하면서 이 사유지 매매가 이루어졌고, 작년 말에 매매 계약서에 서명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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