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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키워드 I/my/me ... 1인가구 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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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키워드 I/my/me ... 1인가구 혼족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7.03.06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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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1인 가구 =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수는 1911만1,030 가구. 그 중에 1인 가구는 520만3,440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5년 20.1%였던 1인 가구 비율이 10년이 지난 2015년 27.2%까지 늘었다. 가족이 해체되면서 10명중 3명은 1인 가구의 가장이 된 셈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불황으로 인한 미취업자 증가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에 따른 기러기 부부 때문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소비 트렌드도 변했다.

◇ I/my/me ... 가성비 소비 = 1인 가구의 혼족 소비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

  • 내(I) 경제력을 감안한 효용 
  • 나의(My) 경험 그리고  
  • 나를(Me) 위한 소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가성비(가격대비 효횽과 성능)' 가 소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4개월간 소셜네트워크 900만건 메시지를 분석했다. 소비 관련 분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가성비 키워드는 2014년 대비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효용을 따지는 실속형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성비 이외에는 음식구매(50.3%) > 전자제품(31.6%) > 숙박(9.2%) 등이 주요 키워드로 조사됐다.  

◇ 2017년도 역시 '혼족'이 키워드 =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나를 중심에 두는 혼족 생활패턴도 늘고 있다. 

간편식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쌀과 같은 곡물 소비는 줄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기타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으나 곡물류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12.4%로 오히려 줄었다. 

문체부의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이 같은 혼족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먹거리 관련 키워드에 있어 도시락, 라면 등 간편식 키워드의 빈도가 56.8%를 차지하고 있다. 또, 먹거리 구입 장소로는 편의점이 마트의 2배 이상이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키워드가 24.4%,자격증과 학원 등 자기개발 관련 키워드가 18.8%를 차지하면서 이제는 혼족 패턴이 일상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GV 조사에 따르면 혼자 영화보는 관람객 비율이 2016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고 명절 도시락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면서, 혼족관련 서비스는 2017년 성장이 기대되는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부상 = 사회적 관계의 형성이 1인 중심이 되다보니, 나의 경험과 체험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혼자 놀이의 대명사 포켓몬고는 지난 1월 국내 상륙 1주일 만에 600만명 사용자를 넘어 700만명에 육박했다. 내가 경험하고 직접 체험하려는 욕구는 세계적인 추세다.  이 같은 추세는 가상현실(VR) 헤드셋 판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소니가 지난 10월13일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4(PS4) 전용 가상현실(VR) 헤드셋은 4개월만에 90만대 이상이 팔렸고 현재는 물량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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