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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공강우 업체 WMI ... 미세먼지 해법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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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공강우 업체 WMI ... 미세먼지 해법제시할까?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9.02.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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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MI>

2017년 2월 미세먼지 대응책의 하나로 경기도는 3차례의 인공강우 실험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9년 기상청은 미세먼지 감축효과 확인을 위해 서해에서 첫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정부의 실험은 과거 경기도 인공강우 실험의 확인 차원이었다.

기상청의 인공강우 실험은 문제인 대통령이 고농도 미세먼지 해법을 주문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방안을 도입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공적으로 비를 뿌린다는 것에 있어서 인공강우와 인공증우가 혼용돼 사용되고 있어 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인공강우(降雨)는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게 한다'는 것이며 인공증우(增雨)는 비가 더 오게 한다는 뜻이다. 최근까지 실험결과를 보면, 인공강우 보다는 인공증우가 더 맞는 표현이다. 지난 1995년 우리 정부가 극심한 가뭄을 인공강우로 해결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인공강우 실험을 통해서는 비가 내린 적은 없었다. 

인공강우든 인공증우든 구름 한치 없는 마른 하늘에서는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게 할수 있는 방법은 없다.  

구름은 형성돼 있지만 비를 뿌릴 정도로 여건이 성숙하지 않을 때 구름씨를 뿌려 강우효과를 얻는 다는 것이 인공강우이며 인공증우다. 구름이 비를 만들 수 있도록 작은 먼지나 얼음결정 등 주위의 수분을 끌어당겨 물방울을 만들게 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같은 기술은 항공기나 로켓으로 비의 씨앗 역할을 하는 요오드화은(Agl)이나 드라이아이스 등을 구름위에 뿌려 비를 내리게 할수도 있고 지상에서 요오드화은(Agl)을 태워 그 연기를 하늘로 날아 올리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마른 하늘에서 인공적으로 비를 만들수는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인다. 

인공증우는 194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에는 기상조절의 수단으로 관심을 모았다. 1946년 11월 드라이아이스를 실은 소형 비행기가 뉴욕 교외의 비행장에서 이륙한 것이 최초의 실험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5년이 인공증우 첫 실험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비가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추풍령 지상시험에서 요오드화은(Agl)을 태워 연기를 하늘로 올려 보냈다.

우리 기상청의 실험결과를 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170여차례 실험결과 인공증우 실험이 성공하면 1mm의 비가 더 내렸다. 하지만, 비가 더 내렸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줄어들까? 이와관련된 정확한 자료나 보고는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우리나라가 고기업 중심부에 들어서면서 대기가 전반적인 안정상태로 접어들어 구름과 바람이 없어 먼지가 제대로 이동하지 않는 대기상태일 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공증우를 통한 미세먼지 해결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최근 언론보도는 세계적인 인공증우 업체 WMI CEO가 한국을 방문해 마치 미세먼지 대응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 같다는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공증우 업체 WMI의 핵심기술은 2010년 캘리포니아 주 일대 최악의 가뭄을 인공증우로 해결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WMI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기후기록을 살펴보면 WMI가 지난 10년 동안 강수량을 10%, 15%, 20% 늘렸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강수량 확대 이외에도 WMI 기술은 수력발전을 지원하는 것에 있어 보인다. WMI는 미국 아이다호 산 정상에 스노우팩이 더 많이 생기게 하는 구름파종(Cloud Seedin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다호 전력은 17개 수력발전을 운영하면서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다오 전력의 수자원 책임자는 “구름 파종 기술로 생긴 물이 하천과 강으로 흘러 들어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여름과 가을철 우리 수력발전 시스템을 가동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다호 전력이 기대하는 대로 구름 파종 프로그램이 스노우팩 8~15% 증가시킨다면, 이는 평균 6만 가구에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고명식 기자abc@the-sto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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