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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국내 1호 사업모델 특례될까? … 7월 코스닥 입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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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국내 1호 사업모델 특례될까? … 7월 코스닥 입성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6.1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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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CEO 시몬리=회사 홈페이지>

2012년 설립된 언어 번역 서비스 업체 플리토가 사업모델 특례상장 국내 1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플리토는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7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사업모델 기술특례 상장이란 당장 이익을 못내도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상장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현재 거래소는 여러 가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두고 있는데,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것은 플리토가 처음이다.

플리토가 사업모델 기술특례상장을 신청한 것은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기반 번역서비스 및 언어 빅데이터 업체이지만, 실적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리토는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적자 규모만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3억7600여만원의 영업수익에 7억34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공지능과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18개 언어를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리토는 빅데이터 시대에 언어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리토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 수는 1,030만명에 이른다. 173개 국의 플랫폼 유저들이 사용한 언어 데이터 수만 해도 이미 12억 개를 돌파하고 있다.

플리토의 플랫폼 서비스는 유저가 특정 언어데이터 요청시 플랫폼을 이용하는 다른 유저들이 적합한 언어데이터를 공급해 주는 구조다. 요청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언어데이터를 생성해 낸 이들은 금전적 보상과 동시에 타언어 학습에 대한 수요도 해결할 수 있다.

플리토는 언어데이터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집단지성 방식을 활용해 여러 차례의 데이터 감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얻어진 언어데이터를 세분화한 뒤 국내외 기업,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이 플리토의 주력 사업모델이다. 회사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등 30여개 글로벌 기업에 관련 데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 받고 있다.

이번 IPO의 공모주식수는 총 147만3486주로 구주매출(47만3486주)과 신주발행(1백만주)을 병행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80억~33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2일이며, 청약은 같은 달 8~9일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IPO로 자금이 수혈되면 언어데이터 수집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서비스를 개척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내 고객사 확보,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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