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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 산업지형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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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 산업지형도 바꾼다
  • 민현기 기자
  • 승인 2019.08.11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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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ww.pixabay.com>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보유한 전세계 밀레니얼(Milennials)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늘날 20대~30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과거 존재하지 않았던 소비 경향을 보여주며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바꿔 나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제품 구매 시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가치’다. 대표적으로 △편의성 △지속가능성 △개인화를 꼽을 수 있다. 과거세대가 의·식·주 등 기본 욕구 해소를 위한 소비를 했다면 밀레니얼 세대들은 본인 가치에 기반한 소비 형태를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 첫 번째 특성은 편의성을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상대적 고가(高價) 제품보다도 입기 편한 옷을 선호한다. 삼성물산은 80여개 이태리 원단과 16가지 핏(Fit)을 바탕으로 고객 체형에 맞는 옷을 제공하는 ‘수트서플라이’ 브랜드를 운영 중에 있고 ‘LF’는 재단사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사이즈를 측정하는 ‘이-테일러’ 서비스로 편의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 세대보다 제품 구매시 ‘환경’을 더욱 의식 하는 등 지속 가능성 고려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포브스(Forbes)’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7명이 최근 1년 동안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시 같은 가격이면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 제품을 더욱 선호하는 것이다.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통·뷰티업계가 적극적이다. 국내 ‘NS홈쇼핑’은 불필요한 테이프를 ‘날개박스’를 도입했고 ‘홈플러스’ 경우 일회용 종이쇼핑백을 없애고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운영 하고 있다. 이마트 또한 ‘품질환경 안전센터’ 신설로 상품 기획단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국내 뷰티기업 ‘이니스프리’는 맥주와 커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원료로 하는 업사이클링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고, ‘해피바스’의 ‘에센스 보디 워시’는 식물 유래 플라스틱 함유 용기를 제작해 용기 재활용성을 높인 사례다.

최근 가격에 상관없이 스스로 가치를 둔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포미족(FORME)족’과 ‘나(Me)’와 ‘경제(Economy)’ 합성어로 오직 자기 자신만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보이는 ‘미코노미(Meconomy)’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가 제품 구매 시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중요시 여기는 가치관에서 비롯된 트렌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올해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 인구 규모를 20억명으로 추산하며 ‘밀레니얼 세대 시대’를 전망한 만큼,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전세계 산업 지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에 대응해 밀레니얼 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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