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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800년, 베트남 왕족 '화산 이씨(花山 李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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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800년, 베트남 왕족 '화산 이씨(花山 李氏)'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7.03.31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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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합동 무용극


우리나라에 화산 이씨가 있다. 비중국계 귀화 성씨다. 시조는 이용상(李龍祥).
이용상은 베트남 리 왕조(이씨) 개국황제인 이태조 이공온(李公蘊)의 7대손이다.

이용상은 1226년 베트남 정란에 왕족들이 살해당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측근들을 데리고 바다로 피했고 표류 끝에 황해도 옹진군 화산면에 정착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고종은 이를 알고 정착을 도왔고 원나라 침입 때 이용상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몽고군에 맞서 싸워 전과를 올렸다. 이후 그 후손들이 이용상을 시조로 받을어 우리 성씨 중에 화산 이씨(花山 李氏)가 자리를 잡았다.위키백과에 있는 '화산 이씨(花山 李氏)' 시조 이용상과 관련된 유래다.

2000년 경제기획원의 인구조사 결과, '화산 이씨(花山 李氏)'는 남한에 230여가구, 약 1800여명이 살고 있다. 1995년 '화산 이씨(花山 李氏)' 종친회에서 베트남을 방문했다. 당시 당 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 지도급 인사들이 환대했다. 이후 '화산 이씨(花山 李氏)'가 한-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로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이 된다. '화산 이씨(花山 李氏)'가 정착한지는 791년째가 된다. 오는 4월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800년의 약속'이라는 합동 무용극이 펼쳐진다.

청주에 있는 향토기업 (주)대원이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베트남 리 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한국이름 이용상(베트남 이름 리롱뜨엉. Lý Long Tường)의 삶을 한국 무용가와 베트남 연극배우, 독일 음악가 등이 한 데 모이는 무용극으로 탄생시켰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동족간 아픔이 있었던 역사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현재 하나의 나라로 통일 됐지만, 한국은 아직도 민족 분단이 현실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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