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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코스닥 예심 통과…국내 첫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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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코스닥 예심 통과…국내 첫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 진입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9.1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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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업체 고바이오랩이 1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채비를 서두른다.

예정공모 주식수는 240만주이며,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지난 6월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지만, 상장은 기술특례 방식이 아닌 성장성트랙으로 진행된다. 성장성특례 방식의 경우 주가 부진시 일정한 조건 아래 공모주 투자자는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안전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미생물 군집이라는 의미의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다. 우리 몸속에는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이 있는데, 연구결과 만성질환, 대사질환, 암, 파킨슨병, 우울증, 치매 등 수많은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신약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업계가 동시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10년 이상 축적한 한국인 3000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티옴(SMARTiome)’이라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를 파고들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건선,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와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분야다.

가장 진척이 빠른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임상2상 단계에 돌입한 건선 치료제 ‘KBLP-001’이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미국과 호주에서 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임상1상에서는 안전성 검사와 내약성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가 국내에서 최초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만큼 투자기관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66억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파트너스, 산업은행, 삼성증권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가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로 참여했으며, 펀딩 당시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지난해 고바이오랩과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CJ제일제당도 고바이오랩의 지분을 일부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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