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공급의 구조적 변화
▶ 지난 분기 보고서에서 D램 시장이 2023년부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수요는 10%대 후반의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
▶ 지정학적 리스크로 신규 팹 부지 확보가 어렵고, 공정 난이도가 높아져 D램 공급사들이 10%대 후반의 Bit 성장을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임.
▶ D램 산업 통합 이후, 공정 전환에 의한 B/G(Bit Growth)는 40nm대까지 매년 평균 35~40% 기록. D램 공급업체들은 CAPA 확장 없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음. 2008~2012년에는 선행업체와 후발업체의 차이는 컸음. 경기침체기 동안 후발업체들은 생산을 줄였고 CAPA는 예년 대비 감소.
▶ 30nm와 그 이하 공정의 경우, 기술 전환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멀티 패터닝(Multi-Patterning) 비중이 높아짐. 이 현상은 공정 전환으로 인한 B/G를 아주 어렵게 함. 20nm대의 연평균 B/G는 20~25%였고, 10nm대는 10~15%였음 D램 산업에서는 2016년 이후 감산이 일어나지 않았음. 수익성 개선이 주요한 이유이겠지만, 공정 전환에 의한 B/G 제한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임
▶ 30nm대 이하 노드에서는 공정 수 증가로 추가적인 공간이 없다면 CAPA가 줄어듦. 이렇듯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CAPA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공정 전환에 의한 Bit 기여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을 의미함.
▶ 중기적으로 공정 전환에 의한 Bit 성장률은 1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 EUV 활용이 증가하기 때문임. EUV가 사용되면 공정 전환 효율은 개선되지만, D램 제조사가 일정 수준의 학습 곡선을 극복하기 전까지는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 따라서 1bnm 이하 공정에서 현재의 10~15% B/G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임. 또한 DDR5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다이당 웨이퍼 패널티를 고려하면 B/G 제한이 가속화됨.
▶ 결론적으로 공정 전환의 어려움 증가, 신규 팹 부지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투자비용 상승 등의 요인이 D램 제조사의 중기적 공급에 구조적으로 제약을 줄 것으로 보임.